건물 외관에 땟국물 질질 흐르는 이유 

건물 외관에 땟국물 질질 흐르는 이유 


 
분양가 40억 넘는다고 12년전 최고가로 분양했던 청담동 고급빌라 뒷면인데

 

타일 석재외관이라도 생각보다 꼬질꼬질하다 관리 깔끔하게 하기 쉽지 않다

 
이런거 상가고 빌라고 흔하게 봤을 거다
 
연식 오래되지 않은 건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폭우 내리는 나라라 당연한 건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마감재가 비올 때 고르게 젖고 마를 때도 고르게 마르면 땟국물 현상은 확 줄어든다
  마감재의 품질과 시공 모두가 관련있는데
 
물 잘 먹는 소재가 더러워지기 쉽지만 수분흡수율이 높다고 해서 싸구려는 또 아니다   요즘 고급 건축 마감재로 쓰는 값비싼 라임스톤이 유수분 흡수 많고 이끼나 곰팡이 자라기도 쉬워 빡쎈 관리 정기적으로 필요한 대표적 석재다   저렇게 세로 땟국 질질은 설계와 시공 문제가 아주 크다   비그치고 어디는 마르는데 어디는 물이 계속 질질 흐르고 있으면 지은지 얼마 안됐어도 무조건 저짝나는 거다
 

 
이런 식으로 수직면 위에 가로로 놓아 마감한 돌을 두겁석이라고 하는데 이거 없는 건물 드물다
  물방울 달린거 보이냐   비 그친뒤나 결로 물방울이 가로로 끊겨 애매하게 튀어나온 부분에 맺혔다가 벽타고 질질 흐르면서 1번 같은 수직 땟국물이 된다   돌만 붙여놓으면 신경써서 지은줄 아는데 실은 돌 안 붙인 것보다 못한 쌈마이 시공이다  


  물끊기라고 해서 물방울이 최대한 벽을 타고 흐르지 않게 설계 시공해야 하는데 이걸 아예 생략한 거다   적절한 돌출, 기울기, 드립엣지 셋다 생략해도 돌만 얹어놓으면 신경써서 지어준줄 아는거 노린 눈속임이다
  빌라도 건축주가 이 문제 알면 평지붕 난간에 뭘 덮을 때는 이런 자재 쓴다
  물이 흐르는 곳은 배관이든 옥상이든 기울기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수직수평 안 맞으면 다 하자인줄 아는 인식 수준도 참 문제다  
  이건 지붕 난간이 아니라 처마인데   비싼 돌 안 쓰고 콘크리트에 홈만 파놨지만 이게 훨씬 제대로된 시공이다   한옥같이 길게 경사진 처마 아니면 홈이 반드시 필요하다
 
검정색 금속 자재로 물끊기한 집인데 이거 없으면 처마 나무 초고속으로 썩음
 
목조 주택이 주류인 나라는 난간, 처마, 창호 물끊기 건너뛰었다간 벽이 썩어버려서 굉장히 신경쓰는데 우리나라는 아파트 빌라 단독 모두 콘크리트라 그런가 이거 설계 시공 모두 대충 건너뛴다
 
물끊기 안하면 외관이 너무 빨리 더러워지는 문제도 있지만
 
창호 주변 누수와 직결되는 문제인데도 진짜 심각하게 신경 안씀
 
 
그나마 요즘 신축 아파트는 창문 위쪽 처마에 사진과 같은 홈파기 해놓더라
 
니들 집도 한번 올려다보고 집 매매할때 참고해라
 
빌라나 구축은 누수 생기라고 작정하고 지은 수준임
 
설계에서부터 구조로 빗물 유동성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안하고 실리콘 찍으로 대충 해결봐서 코킹 보수 업자들을 꾸준히 먹여살리는데 같이 먹고 살자고 일부러 반드시 하자나는 방식 쓰나 싶을 정도다
 
그 시절은 바로 거실이나 방 아니고 테라스가 있는 형태가 기본이라 더 대충하지 않았을까 뇌피셜 추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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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uphoria  
국민들이 너무 무지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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