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드문 폭력의 밤" 프랑스 폭력시위, 약탈로 확산
프랑스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경찰의 검문 중 17살 배달 소년 사살에 분노한 시위가 전국에서 29일 밤(현지시간) 사흘째 이어지면서 6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체포되고 최소 200명의 경찰관들이 부상했다.
파리 북서부 교외 낭테르에서는 무장 경찰 차량들이 불탄 차량 잔해들이 즐비한 거리를 질주했다. 낭테르와는 반대편에 있는 클리시수부아에서는 시위대가 시청에서 불을 질렀고, 오베르빌리에스에서는 버스 정류장이 불에 탔다.
파리에서는 경찰을 향해 폭죽을 던지는 시위대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으며, 파리 12구역의 경찰서가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루브르 박물관 인근 리볼리 거리와 파리 중부의 가장 큰 쇼핑몰 포럼 데 할레스에서는 일부 상점들이 약탈당했다.
약 4만명의 경찰 병력이 시위 진압을 위해 증강 배치된 가운데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시위대 667명이 체포됐으며, 파리에서만 307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약 200명의 경관이 부상했다고 말했지만, 시위대원의 부상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29일 밤은 보기 드문 폭력의 밤이었다"며 폭력 사태에 매우 강력히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시위대원 체포가 급속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그러나 2005년 경찰을 피해 달라나던 소년 2명이 우발적으로 사망한데 따라 프랑스 전역에서 몇주 간 이어진 폭동 진압을 위해 내렸던 비상사태 선포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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