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님, 대책 좀"…中 반환되는 판다 '푸바오' 소식에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국내 유일 '아기 판다' 푸바오가 중국 정부의 규정에 따라 곧 반환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푸바오는 동그랗고 큰 귀와 귀여운 외모, 장난기 넘치는 성격을 가진 자이언트 판다다.
2020년 7월 20일 서울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연 임신으로 태어나 올해, 만 2세가 됐다. 푸바오의 부모는 2012년생 러바오(수컷)와 2013년생 아이바오(암컷)로, 이들은 2014년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이후 2016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반입됐다.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의 뜻에 맞게 귀여운 외모와 앙증맞은 행동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키워드분석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지난 29일까지 푸바오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5.49% 급증했다.
강 사육사는 "요즘 '푸바오 멍'을 때리면서 일주일에 5~6일을 기거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어떤 분들은 불면증, 우울증 치료를 받았는데 푸바오로 힐링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푸바오는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발걸음을 에버랜드에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지난달 마지막 주 판다월드 하루평균 방문객 수는 약 7000명으로, 근로자의날과 어린이날 등 휴일이 있던 첫째 주 하루평균 방문객 수보다 2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선 1시간~1시간 30분 넘게 긴 대기 줄 서야 할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관계자는 "요즘 푸바오를 재미있고 귀여운 생명체로 보시고 빠져있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안방에서 나오지 못했던 분들이 랜선으로 푸바오를 접하면서 팬이 됐고, 그분들이 이제 밖으로 나오시면서 에버랜드에 사람이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푸바오의 중국 반환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국내 팬들의 목소리도 쏟아지는 상황. 이들은 "이재용 회장이 나서서 대책 좀 세워 주면 안 되냐", "한국에 잘 적응하고 있는데 굳이 가야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계획에 대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아직은 논의만 진행되고 있는 단계"라며 "나라마다 중국과 판다에 관해 맺는 협약 조건은 같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푸바오가 사육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지금 당장은) 푸바오가 건강하게 성장해 많은 사람과 호흡하고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크다"고 덧붙였다.
http://n.news.naver.com/article/015/000486304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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