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키운 ‘피지컬: 100’ 시즌2, 몸의 세계로 초대
이날 ‘피지컬: 100’ 시즌2 촬영장을 직접 가보니 거대한 규모가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다. 축구장(7140㎡) 2개 규모의 시즌1 세트보다 더 넓은 공간을 마련했다는 게 넷플릭스 쪽 설명이다.
장 PD는 “시즌1 녹화 당시 화장실에 다녀오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세트가 넓었는데, 시즌2 세트는 그보다 2배 정도 큰 규모”라고 귀띔했다. 세트 제작에 투입된 제작비도 전작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 테마는 1950년대 지하광산. 고대 그리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시즌1과는 모습이 확연히 달랐다. 장 PD는 “생존 경쟁이 치열했던 근현대 시대상과 누군가의 희생, 욕망, 협동, 경쟁의 경계가 모호한 공간인 지하광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세트에선 전날 밤까지 촬영이 이어졌다고 한다. “몸무게 44㎏부터 200㎏에 이르는 다양한 체형”을 가진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냈다. 전·현직 국가대표 운동선수 30여명이 참여했고, 여성 출연자도 늘었다는 후문이다. 올해 초 공개된 시즌1은 한국은 물론 캐나다, 영국, 싱가포르, 홍콩 등 33개국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에 올랐다.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온라인 방송에서 ‘피지컬: 100’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결승 당시 기계 결함 문제로 재경기가 이뤄졌고 이것이 승부 조작 의혹으로 번지며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결승전 녹화 원본을 공개해 의혹을 잠재웠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와 제작진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출연진 검증도 문제다. 시즌1 참가자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방송 공개 초반 잡음이 일었다.
출연자 검증에 관해서는 “강압적으로 혹은 법의 경계를 넘어서 출연자를 조사하거나 추궁할 수 없기에 고민이 컸다”면서도 “후보군 모집 단계에서 최대한 많은 자료를 찾아봤고, 인터뷰와 미팅 때도 여러 번 (문제 될 만한 일이 있는지) 확인했다. 제작진으로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http://v.daum.net/v/20230810110313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