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깎을 때 버려야 하는 ‘잘못된 습관’ 5
손톱을 깎을 땐 너무 길거나 짧게 깎지 말고, 큐티클은 제거하지 않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잊을만 하면 금방 자라나는 손·발톱을 깎는 일은 일상 속 루틴 중 하나다. 그런데 간혹 손톱을 잘못 깎았다거나, 깎는 중에 다쳐서 피가 나고 염증이 생기는 등 고생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는 손톱을 깎을 때 의외로 잘못하고 있는 습관들 때문일 수 있다. 어떤 게 있을까?
손톱은 되도록 샤워 후에 깎아야 한다. 손톱은 다른 피부보다 물을 1000배 이상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샤워를 하면 말랑말랑해진다. 이때 손톱을 깎으면 잘린 파편도 멀리 튀지 않는다. 특히 손톱이 약한 사람이라면 이때 깎아야 손톱이 부러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손톱을 깎을 때 일부러 3mm 이상으로 길게 남겨두는 경우가 있는데,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 미국 미시간 의과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톱 길이가 3mm 이상인 사람은 95%에서 각종 세균이 검출됐지만, 3mm 미만인 사람은 20%에서만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깎아 아무리 길어도 3mm는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다만, 맨살이 드러날 정도로 너무 짧게 깎는 것도 위험하다. 손톱이 밑의 피부를 보호하지 못해 외부 자극으로 멍이 들 수 있다. 1mm 정도는 남겨둬야 한다.
손톱을 정리할 때 큐티클까지 제거하는 습관은 좋지 않다. 큐티클은 피부와 손톱 사이에 있는 각질세포로, 손톱을 보호하고 손톱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그런데 큐티클을 칼이나 가위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꼭 정리하고 싶다면 큐티클 오일을 바른 후에 밀대를 사용해 손톱 바깥 방향으로 살짝만 밀어서 정리해주는 게 좋다.
발톱을 깎을 때는 일자 모양으로 깎아야 한다. 발톱을 둥글게 깎으면 내향성 발톱(손·발톱과 살 부분이 맞닿는 곳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발톱을 둥글게 깎다 보면 모서리 부분까지 억지로 잘라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톱과 조갑판(손톱의 몸체 부분) 사이로 발톱깎이가 들어가 이 부위에 손상을 준다. 그럼 주위 살이 붓고 통증이 느껴지며 제대로 걷기 힘들어진다. 한편, 손톱은 너무 둥글게만 자르지 않으면 어떤 모양으로 잘라도 큰 문제는 없다. 손톱 모서리 부분이 조금 남아 있다고 해서 그걸 잘라내겠다고 욕심만 내지 않으면 된다. 모서리 부분을 계속 자극하다 보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톱깎이는 위생을 생각하지 않고 몇 년 이상 쓰는 경우가 많은데,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깎이에 남아있는 세균이 손톱 틈이나 상처에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균이 남아있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소독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되도록 개인용 손톱깎이를 쓰고, 특히 무좀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손톱깎이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http://v.daum.net/v/20230722200018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