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울렁거린다”…신림 칼부림 CCTV 영상 무차별 확산
22일 온라인에 따르면 ‘신림 묻지마 칼부림 사건 CCTV’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무차별 확산하고 있다. 흉기 난동 당시 인근 가게 내부 CCTV에 찍힌 영상이 유출된 것인데, 살인 용의자 조모(33)씨가 한 남성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살인 시도 장면이 20여초간 그대로 담겼다.
영상에서 검은색 반팔티를 입은 용의자는 흉기를 들고 길을 가다가 피해 남성을 발견한 뒤 빠른 걸음으로 접근해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른다. 무방비 상태였던 피해자는 필사적으로 막아보려 몸부림을 치지만 불과 몇 초 만에 온몸에 자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다. 용의자는 피해자의 목 부위를 몇 차례 더 찌르고 난 뒤 달아난다.
이처럼 충격적인 장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적잖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괜히 봤다. 범행 모습이 계속 생각난다” “너무 끔찍하다” “영상 절대 보지 마라” “속이 울렁거린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영상이 재생(플레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 재생되는 형태로 퍼져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영상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
목격자들의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도 상당하다. 인근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목격자 황모씨는 “‘악’ 하는 비명소리가 나서 나갔다가 너무 놀랐다. 여고생 두 명이 덜덜 떨면서 가게로 들어와 30분가량 울다가 갔다”고 전했다. 인근 슈퍼마켓 주인 A씨는 “한 여성 분이 들어와서 문을 잠궈 달라고 요청하더니, 다른 남성이 또 들어와서 119를 불러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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