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340년만에 둔 묘수
2023년 8월 30일 바둑 명인전에서 나온 장면으로 바둑랭킹 1위인 신진서9단이 중앙에 체크 표시된 곳을 두었는데 이 수가 묘수로 아마도 올해의 묘수가 될걸로 보임
앞서 묘수가 나오기 전 상황을 보자면 흑은 11시, 7시, 6시, 1시 방향으로 영토가 많은 상태임 반면 백은 2시, 5시 그리고 9시 방향에 영토가 있는데 9시 방향 영토가 생각보다 넓어서 모두 완성이 되면 백이 유리한 상황이 됨
하지만 흑 대국자 신진서9단은 백돌 사이를 끼우는 묘수로 9시 백 진영이 초토화 되었음 위 그림처럼 백이 1자리로 막으려고 해도 흑이 2로 나가게 되면 A자리와 B자리 둘중에 하나는 백돌이 죽게 되어있음 신진서9단의 묘수로 인해 5대5상황이었던 바둑이 순식간에 흑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보면됨
신진서9단이 둔 묘수가 340년만에 묘수인 이유는 먼저 위의 그림속 사람을 알아야 하는데 위의 사람은 혼인보 도사쿠(本因坊道策)로 1600년대 당시 바둑 1인자라고 보면됨 별명이 39;바둑13단39;이라고 불릴 정도로 당시에는 적수가 없었음
혼인보 도사쿠가 1682년 5월 24일에 현재는 오키나와 당시에는 류쿠왕국에 가서 가장 바둑을 잘 두는 류쿠인 39;페친 하마히가39;와 바둑을 뒀는데 혼인보 도사쿠가 백으로 7자리를 끼우는 묘수를 보여주었음 당시에 워낙 유명해서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온 모양인데 신진서9단이 둔 묘수랑 모양이 같아서 신진서9단 바둑을 본 프로기사들도 역사속의 묘수, 300년만에 묘수라고 불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