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차세대 제임스본드를 구하기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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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알려진 제임스본드에 대한 이언플레밍의 직접적인 묘사는
영국인, 183cm에 76키로그램의 훤칠한 키와 군살없는 몸매
푸른눈동자에 흑발, 불어와 독일어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한다 정도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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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제임스본드는 이걸 잘 ~지켰음. 다니엘 크레이그 빼고
대부분 흑발에 훤칠한키. 지적인 억양을 구사하는 배우들을 썻음
근데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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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짓을 해버렸음. (비교적) 왜소한 키에 지저분해보이는 인상, 금발남성 데려다가 007이라고 소개시키는거임
당연히 욕을 엄청나게 먹었고, 엄청나게 먹음
"피부에 그을린듯한 지저분한 피부가 맞지 않는다." "본드의 헤어에 염색하는것을 반대한다. "
"크레이그 본인은 총을 써본적도 없고 자동차 기어 조작하는법도 모른다." <- 실제로 황색언론에서 떠들던 비판여론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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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카지노로얄이 작품성/오락성으로 인정을 받았음.
1. 본드의 기원부터 그의 페르소나가 어떻게 구축되는지도 잘 설명했고
1-1. 이 제임스 본드의 기원부터 아주 잘 설명해준덕분에 크레이그는 007로써 안정적인 착륙에 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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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말 많은 배우들이 007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되는중임
그 중엔 중동계 배우도 있고, 아프리칸도 있고, 동성애 루머에 휩싸인 배우도 있음
누가 제임스본드를 하든가 상관없음.
문제는 얼마나 잘 설명하냐에 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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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머리 제임스본드는 호색한이었던 성격때문에 베스퍼를 잃고
그게 평생의 트라우마로 작용해서 위험에 처한 여자들을 두고보지 않는 성격이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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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오브 솔러스에서 본드는 평생의 원수를 용서함으로써 인간적으로 성숙해졋음
금발이 오든 흑인이 오든 잘 설명하면되는데 그게 참 어렵고
제작사는 좋은 작품으로 승부하던가 아니면 비슷하게 생긴 제임스본드를 찾는거 말곤 답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