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 치킨과 뼈에 대한 최근 미국 판결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 대법원에서 순살 치킨을 먹다
뼛조각에 다친 사람의 소송에 대해
식당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2016년 마이클 버크하이머는 가족들과 함께 닭 날개 요리 전문점인
'윙즈 온 브룩우드' 에 들러 외식을 했습니다.
마이클은 뼈 없는 닭날개 요리를 주문했는 데
식사 중 목쪽에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이후 컨디션이 나빠져 응급실을 찾아 검사하니
약 5cm 가량의 뼛조각이 걸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가 삼킨 뼛조각이 흉강으로 들어간 후 상처 부위에 감염이 생겨
두 번이나 혼수 상태에 빠지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었고 퇴원 후
뼈가 섞인 순살 닭날개를 납품한
납품업체와
뼈 없는 닭날개에 뼈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경고하지 식당에
큰 부상을 입었다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소송 이후 이 사건은 7년에 이르는 공방을 거쳤고
지난 7월 오하이오 주 대법원은 식당 측 손을 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최종 판결에서 4:3의 의견이 나올 정도로
판사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심했다고 합니다.
이번 재판에 참가한 판사인 조셉 디터 판사는
'사람들은 치킨 핑거에 실제 손가락이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않듯,
뼈 없는 치킨이라는 메뉴명은 요리의 스타일을 설명하는 것이지
뼈가 완벽히 제거된 것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근거를 밝혔습니다.
뼈 같은 자연 발생 이물질이 포함된 식품을 판매한 것은 업체 잘못이 아니고,
소비자 역시 뼈 없는 치킨을 먹을 때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설명.
마찬가지로 이번 재판에 참가한 마이클 도넬리 판사는 반대로
미국에서 어린 자녀들에게 순살 윙, 치킨 텐더, 너겟, 치킨 핑거를 먹일 때
어느 부모가 거기에 뼈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는가
'순살'이라고 표현된 요리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 듯 뼈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상식적이다 라고 근거를 밝혔습니다.
오하이오 주 대법원의 판결이 뉴스를 타고 사건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과 의견이 많이 갈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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