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서울방어를 위해 준비되었던 고양시~서울시의 도시계획
경기북부의 여러 방호벽들
휴전선에서부터 서울 시계까지, 수많은 방호벽들이 있음. 이는 북한 전차가 서울에 진입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고자 했던거
6.25전쟁 당시 북한전차의 쇼크는 그정도로 심각했던걸까?
현대에는 여러 도로가 생겨 사실상 군사적 가치가 사라졌고, 오히려 주민위험 등 여러 문제에 따라 상당수 철거되었어
일산신도시
일산은 판문점과 서울의 길목에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시가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음.
일례로 일부러 동서 도로를 넓게 개설하여 북쪽에서 내려오는 인민군과의 전투를 대비했고, 신도시임에도 도로를 완만한 곡선으로 지어 곡선 포인트에 복도식 아파트를 배치했어
또 아파트는 ㅣ자 모양으로 배치하였지.
이는 94년 국회 대정부질문 국방부장관의 발언을 통해 밝혀졌음
당시 일산 주민들은 우리가 서울 총알받이냐고 강력하게 반발
(다만 어느정도는 예상했었다는 후일담도 있었다고 해. 근데 열받는 포인트는 대놓고 일산아파트를 유사시 적 기동부대를 저지할 장애물로 쓸 수 있다 이정도까지 말해버렸으니...)
2기신도시인 운정신도시 역시 군사적기능이 다분하게 반영된 신도시라고 하네.
수도권 방호벽
1979년 구파발과 삼송에 건설된 거대한 방호벽.
경기도에서 서울 시가지로 진입하는 최후의 보루로, 경기북부의 여러 방호벽이 방어에 실패했을 때에 대비하였음.
구파발과 삼송동을 개발하며 자연스럽게 철거됨
유진맨션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당시기준 최고급(33평형~68평형) 주상복합 아파트였음. 이곳의 1층 상가는 두 번째 사진처럼 기둥으로 받쳐져 있고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필로티 구조로 되어 있음.
이곳은 경기북부와 은평을 거쳐 사대문안으로 들어오는 도심 방어의 최전선으로, 주차장이 전시에는 전차 격납고 역할을 하고, 건물이 적의 포격을 방어하며, 유사시에는 기둥을 붕괴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해.
이 사실은 해당 시공업체가 1981년 서울시와 행정소송을 벌이며 밝혀졌대.
이러한 구조는 한강이남의 당시기준 신도시였던 강남에서도 반영되었지. 압구정현대•압구정한양•청담삼익 아파트의 비상계단에 유사시 기관총을 거치할 수 있는 총안구를 배치한다던가..
북악스카이웨이
1968년 1.21사태는 북악산을 통해 청와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군부대가 이 넓은 곳을 모두 커버하기 힘든데다 유사시 차량진입도 어려워 제압이 어렵다는 점들이 지적된 계기였어.
그러니 이 일대에 도로를 건설하여 차가 상시 다니게 함으로써 무인지대를 최소화하며, 유사시 국군이 청와대를 수비해야할 때 진입을 용이하게 하였음.
다만 대외적으로는 관광도로로 홍보하였는데, 그에따라 초창기엔 통행료를 부과하였다고 해.(다만 실적은 엉망진창이었다고...당시 이 길을 타는 고관대작들이 통행료 배째시는 경우가 허다했대나)
반대로 숙정문 일대는 1.21 사태 이후로 38년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봉쇄되어버리는 나비효과가 나타나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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