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조카 맷값폭행…"중2에게 까르띠에를 줬다"
A군은 '펜싱대표' 남현희의 조카다. 남현희 여동생의 아들. 나이 14세다. 중학교 2학년이다.
A군은 이모의 남친(?)에게 당한 폭행을 친구들에게 말했다. 그중 한 친구가 A군의 진술을 찍었다. A군의 부모는 이 사실을 알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동영상, 문자, (친구) 증언 등의 증거도 제출했다.
하지만 미성년자 폭행 사건은 지지부진 무마됐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의 답변은 무성의, 그 자체였다.
"A군 어머니가 계속 신고를 하는데 이거 허위신고 아니에요?" (도촌파출소 여경)
"그건 아버님 생각이신거죠. 더 이상 드릴 말씀 없을 것 같아서요."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전청조는 왜 A군을 폭행했을까. 남현희는 그동안 무엇을 했을까. A군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A군의 부모는 왜 이런 사태를 맞았을까. '디스패치'가 사건의 전말을 알아봤다.
◆ A군이 삐뚤어졌다.
남현희는 '조카바보'로 알려져 있다. A군은 둘째 여동생 B씨의 아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출국 당시, 남현희가 공항에서 꼭 안고 있던 그 조카가 바로 A군이다.
남현희와 B씨의 자매 사이는 좋지 않다. 남현희의 (무개념한) 조카 사랑도 한몫했다. B씨는 "언니가 A를 사랑하는 건 알지만 독이 될 수 있다"며 여러 차례 말렸다.
"언니가 A를 남다르게 사랑하는 거 알아. 마음은 알지만…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어. 나이에 맞지 않는 물건과 돈은 안 줬으면 해. 부모로서 (우리가) 알아서 잘 챙길게." (B씨)
실제로, 남현희는 초등학생 조카에게 수십만 원의 현금을 용돈으로 줬다. 심지어 토스 계좌로 몰래 입금도 했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등 고가의 물품도 선물했다.
A군이 비뚤어지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초등학교(5학년) 친구들에게 현금을 뿌리는 등 '돈자랑'을 했다. A군은 (엄격한) 부모보다 (잘사는) 이모를 더 따랐다.
마침내 5월 28일, 일이 터졌다. A군이 만취 상태로 들어온 것. B씨 부부는 훈육 과정에서 손찌검을 했다. A군은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다 6월 2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 전청조의 등장
A군이 자신의 부모를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B씨 부부는 분리조치됐다. A군을 데리러 온 건 외할머니와 전청조, 전청조의 트레이드 마크인 경호원 3명.
B씨 부부에 따르면, 그들은 분리조치 과정에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B씨는 학교 측에 "아이의 일방적인 말만 듣고 어떻게 이런 조치를 내릴 수 있냐"고 항의했다.
(학교는 "부모님과 완전히 분리되기 전까지는 가정에 연락하지 말라고 해서 시키는 대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B씨는 남현희에게 문자로 따졌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이런 상황으로 만드냐"고 화를 냈다. 남현희는 바통을 전청조에게 넘겼다. 그리고 욕설을 내뱉었다.
전청조 : 난 기회 한 번밖에 안 드려요. 난 니들 도와주려고 X발. 야 너는 뭔데 X발 나한테 함부로 대하고 지랄이야.
전청조 : 내가 니들 (아동학대) 재판 들어가면 변호사 대 줄 사람이야. X신이 지금 상황판단을 못 하네. 너 징역 들어가고 싶어요?
B씨 (남편) : 지금 누구신데 이러는 겁니까. 내가 뭘 했는데 징역이라는 거야?
전청조 : 그럼 니가 X발 애를 똑바로 키웠어야죠.
당시, B씨는 (차 안에서)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했다. "차에 어린애가 타고 있다. 욕설을 삼가해달라"고 말했다. B씨의 10살 딸은 전청조의 욕설을 듣고 울음을 터트렸다.
B씨 (남편) : 아침에도 손발톱 다 깎여서 보낼 정도로…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키운단 말이에요.
전청조 : 나는 이런 말 저런 말 팩트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쪽에서 A군을 어떻게 키우는지, 나는 내가 할 일만 하면 되거든요.
전청조는 "내가 사건을 키우려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면서 "만약 A군이 조사를 받으러 가서 아빠까지 문제를 삼으면 둘 다 공범으로 실형이 1년 이상 나온다"고 덧붙였다.
"왜 인생을 망칠 일을 자꾸 거기서 그렇게 해요. 징역 들어가면 뭐 편한 것 같아요? 남자보다 여자들이 징역 들어가서 사는 게 더 힘들어요. 나는 충분히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집안이기 때문에…" (전청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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