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티란 카리브 일대 원주민 언어로 '유방'을 뜻하는데, 수면에서 새끼를 안고 젖을 먹이는 습성이 있어 뱃사람들로부터 인어로 오인되기도 했다고 한다. 듀공은 아프리카 동부와 인도차이나(인도양) 부근에 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옛 유럽인들이 인어로 오인한 바다생물은 듀공이 아닌 매너티일 수도 있다.
친척뻘 되는 듀공과 유사한 외형을 지녔지만 과 단위에서 다르다. 꼬리의 형태가 크게 다른데, 뭉툭한 고래 지느러미처럼 생긴 듀공과 달리 매너티의 꼬리는 마치 둥근 주걱처럼 생겼다. 또한 매너티가 듀공보다 더 늦게 출현했다. 듀공과는 에오세, 매너티과는 올리고세에 처음 출현했다.
보통 시속 8km 정도로 헤엄치지만, 시속 24km까지 낼 수 있다. 그리고 부력 조절방법이 특이하다. 다른 초식동물처럼 풀을 소화하면서 메탄 가스가 생기는데, 이 메탄 가스, 즉 방귀로 부력을 조절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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