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작가가 작품 완결 이후 한 일.jpg
2013년 4월, <쿠쿠스 콜링>이라는 제목의 추리소설이 발간된다
평단에서는 제법 호평을 받았지만 무명 작가의 작품이라는 탓에
시원찮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묻혀가고 있던 와중
영국 일간지 선데이타임즈의 취재로 이 소설의 작가 로버트 갤브레이스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집필한 조앤 롤링의 필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해리 포터 완결 후 발표한 <캐주얼 베이컨시>가 롤링 이름빨로 거품낀 졸작이라는 평가를 받자
무명 작가의 이름으로 작품을 내 순수한 작품성으로 평가받고자 한 것
이후 쿠쿠스 콜링의 후속작으로 '실크웜', '커리어 오브 이블'이 발간되었으며
작년 9월에 발표된 '러닝 그레이브'는 공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의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재미있는 점은 스티븐 킹 또한 인기 작가 반열에 오른 후 평론가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자
'리처드 바크먼' 이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내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후
자신이 리처드 바크먼이었다는 사실을 밝혀 평론가들을 엿먹인 전적이 있단 점
로버트 갤브레이스 명의로의 작품 활동과는 별개로
해리 포터의 프리퀄인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에 직접 각본가로 참여하기도 하였으나
평이 나락을 가다 못해 흥행까지 망해버려 속편 제작이 취소되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인 코맥 매카시가 그러했듯
소설가로서의 역량과 각본가로서의 역량은 별개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