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5연승 지니, 슈퍼주니어 규현이었다…만찢남 新가왕 등극(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노래요정 지니의 정체는 슈퍼주니어 규현이었다. 만찢남은 규현을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 가왕 '노래요정 지니'의 가왕 방어전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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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라운드 첫 대결 주인공은 목도리도마뱀과 두루마리휴지였다. 목도리도마뱀은 박미경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선곡해 사이다 음색을 선보였고, 두루마리휴지는 마마무 '별이 빛나는 밤에'로 속 시원한 가창력을 과시했다.
그 결과 목도리도마뱀이 두루마리휴지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두루마리휴지의 정체는 개그우먼 출신 트로트 가수 김나희였다. 김나희는 "내가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 1위가 '복면가왕'이었다. 개그우먼보다 트로트 가수로 알려져서 노래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대선배들과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뿌듯하다"고 밝혔다.
2라운드 두번째 무대에서는 외계인과 만찢남이 만났다. 외계인은 정준일 '첫눈'을 선곡했고, 만찢남은 나윤권 '나였으면'을 부르며 판정단의 감성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그 결과 만찢남이 외계인을 누르고 3라운드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외계인은 그룹 더보이즈 영훈이었다. 영훈은 출연 계기가 '잘생긴 외모 편견을 깨고 싶어서'라 밝히며 "목소리도 좋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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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목도리도마뱀과 만찢남이 마주했다. 6연승에 도전하는 음악요정 지니는 "이번주 도전자들은 정말 강력하다. 가왕으로서 방어한다는 느낌보다는 도전한다는 느낌으로 무대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목도리도마뱀은 3라운드에서 이은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를 선곡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감성을 전했다. 또 만찢남은 정준일 '안아줘'를 선곡해 관객에게 압도적인 감동을 안겼다. 그 결과 만찢남이 가왕전에 진출했고, 목도리도마뱀의 정체는 코요태 신지로 드러났다.
무대울렁증에도 '복면가왕'에 출연한 신지는 "또 다시 혼절하면 혼자 노래할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여기 섰다. 관객들도 박수를 많이 보내주셔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며 "김종민도 여기 출연했으면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가왕전에서는 지니가 故종현의 '혜야'를 선곡해 웅장하면서도 파워풀한 감성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신흥강호 만찢남을 넘을 순 없었다. 이로써 지니는 약 두 달 만에 가왕의 자리에서 내려와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지니는 바로 슈퍼주니어 규현이었다.
'복면가왕' 사상 첫 남자 아이돌 가왕이었던 규현은 "내 노래 실력에 걸맞지 않은 과분한 연승이었다. 연승하면서도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도 노래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규현은 故종현의 '혜야'를 선곡한 배경과 관련 "'혜아'는 종현의 솔로곡이다. 데뷔하고 애틋하게 잘 지냈던 친구다. 군 복무할 당시에 그런 일이 생기고 많이 울었다. 왜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마음을 표현을 못했을까 생각했다. 언젠가 방송 무대에서 '형이 네 노래 열심히 불렀어, 들리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종현이가 기쁘게 들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만찢남은 "지니의 무대를 보고서 너무 좋았다. 내 무대도 후회 없어서 누가 가왕이 돼서 상관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을 뽑아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