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GV80’ 출시 등 내년부터 호실적 기대된다”
- • 일회성 비용 약 6900억원 감안할 시 1조 600억원원에 해당하는 영업이익 기록
- • 일회성 감안하더라도 기대에 소폭 미치지 못하는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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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25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4분기까지 내수시장 부진이 이어지겠으나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1.0% 증가한 378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수준”이라며 “일회성 비용 6900억원을 감안할 경우 1조600억원에 해당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한준 연구원은 “이는 기대에 소폭 밑도는 실적인데, 내수 판매 부진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라며 “주요 차종 출시 직전의 수요공백이 발생한 사이 경쟁차종이 출시된 효과로 상품성 문제는 아닐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내수 부진은 일정부분 이어지겠으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그랜져 F/L와 제네시스GV80이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어 사전예약 대수 등 신차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면 내년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미국의 관세부과 등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7% 성장한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며 “평균환율 상승효과 및 믹 지역별/차급별 믹스개선으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도매기준 SUV 비중 역시 작년 37.3%에서 41.9%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품질비용이 약 5000억원 발생한 바, 3분기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약 3160억원 증가한 82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증익 사유 중 환율 영향이 2430억원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고 나머지는 믹스개선과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부담 등이 혼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금융부문 영업이익은 2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0% 증가, 미국에서의 신차효과와 판매호조로 증익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