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남친 엄마가 무당인데...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스무 살때 술자리에서 만난 인연
-남자친구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고무신 사연
20대 군화♥고무신 커플의 특별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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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썸랩 캡처
지난 12일 연애 전문 매체 썸랩이 최의찬(23) 씨와 김혜빈(23) 씨 사연을 전했다. 의찬 씨는 전역을 앞둔 군인이고 혜빈 씨는 유치원 교사다. 의찬 씨 어머니는 연예인, 정치인들도 자주 찾는 무속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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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은 스무살이 됐을 때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만취한 혜빈 씨를 의찬 씨가 업어서 집에 바래다줬고 다음 날 혜빈 씨가 "민폐를 끼쳐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게 인연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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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빈 씨는 사귄 지 일주일만에 의찬 씨 어머니와 밥을 먹게 됐다. 남자친구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그는 더욱 긴장했다고 한다. 걱정과 달리 어머니는 푸근한 인상에 자상한 성격이셨다. 혜빈 씨는 "내 선입견이 민망해질 정도로 편하게 대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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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어머니가 혜빈 씨에 관한 정보를 먼저 맞추셨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애들 좋아하지? 애들이랑 일하겠네"라고 말했다. 혜빈 씨는 깜짝 놀랐고 의찬 씨는 "내가 미리 말한 적 없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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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이미지로, 기사 속 인물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어머니는 "의찬이가 어릴 적 신내림을 받아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했다. 아직도 의찬이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했다. 이에 혜빈 씨는 남자친구와 어머니를 더욱 챙기게 됐다고 한다. 어머니는 의찬 씨 입대 날짜가 나와 슬퍼하는 혜빈 씨에게 "걱정할 것 없어 너, 이러나 저러나 의찬이 기다려줄 거야. 둘이 결혼할 팔자야"라고 말했다. 혜빈 씨는 "워낙 용하기로 소문난 분이라 믿음이 간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아껴주며 달달한 연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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