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김하경 "시청자 마음 이해돼, 갈수록 미워 보이더라" [엑's 인터뷰①]

'세젤예' 김하경 "시청자 마음 이해돼, 갈수록 미워 보이더라"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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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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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하경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강미혜가 미움받은 이유를 잘 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배우 김하경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지금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김하경은 박선자(김해숙 분)의 철부지 막내딸이자 비운의 소설가 강미혜를 연기했다.

강미혜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가장 미움을 많이 받은 캐릭터였다. 철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엄마 박선자가 암에 걸린 후에도 자기 주장만 하기 바빴다. '철부지 막내딸'이라는 캐릭터 설명과 딱 맞는 인물이었던 것.

김하경은 그런 강미혜를 어떻게 연기했을까. 그는 "작가님께서 자기 내용이고, 재범이(남태부)라는 인물 자체도 작가님 남편 분의 이야기라고 했다. 그래서 다른 인물을 참고하기보단 이유를 찾으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캐릭터 자체라 천방지축이고 걷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지 않나"라며 "저는 '왜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는 이 인물이 아니니까.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다른 인물을 참고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인물이 없더라. 그래서 대본에 있는 그대로 많이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서 김혜수 선배님 연기한 캐릭터가 작가인데 백수 느낌이더라. 그걸 봤다"는 말도 더했다.

강미혜를 연기했지만, 김하경 역시 강미혜가 이해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시청자들이 강미혜를 미워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시청자들이 강미혜를 미워하는 걸) 정말 이해했다"는 그는 "미운 모습이 많았지 않나. 저도 '혼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뒤로 갈수록 '정말 미워 보일 수 있겠다', '이런 행동은 정말 나빠 보인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나는 이 인물을 표현하고, 세상엔 많은 사람이 있으니까.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실제로는 어떤 딸일까. 김하경은 "저도 막 어렸을 때 엄마한테 짜증내고 화내고 그랬다. 미혜를 연기하면서 그때를 많이 생각했다. 실제로 부모님한테 살가운 딸이 아니라 많이 반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하면서 저를 돌아봤다. 그(결혼식 트러블 때문에 엄마를 두고 가는) 장면을 보고 '가지 마' 그랬다"면서도 "그러다가도 '그럼 너는 얼마나 부모님한테 잘하냐'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걸 작가님은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아픈 엄마를 버리고 가는 모습이 아니라 엄마보다 본인의 감정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식들의 모습. 그런 것들"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출처 : http://news.zum.com/articles/55185527?c=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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