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인증샷' 찍었다면 지금 당장 지워야 한다 (이유)
토낏- • `인생 사진` 명소로 유명한 곳
- • 벽제터널, 출입해 사진찍으면 과태료 부과될수도
사진 찍으면 벌금을 물어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 고양시 '벽제터널'이다. 벽제터널은 철길 위에서 산과 하늘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SNS에서도 벽제터널에서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와있다.
하지만 이곳은 원래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벽제터널 철길은 비정기적으로 기차가 운행되는 곳이다. 철길뿐 아니라 인근에 들어가기만 해도 불법"이라고 했다.
철도공사는 지난해부터 벽제역 인근에 통행금지 경고문을 설치했다. 하지만 그전까지 출입 금지 경고문이 없었던지라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벽제터널'을 검색하면 많은 '인증샷'이 나온다 / 구글 캡처
실제로 벽제터널에 들어갔다가 과태료를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7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벽제터널 선로 무단침입으로 과태료를 낸 건수를 올해에만 11건이었다.
선로 및 철도시설 안에 철도공사의 승낙 없이 통행하거나 출입하는 경우 철도안전법 제48조 및 제81조에 따라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벽제터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가 과태료 25만 원을 낸 사례도 있다.
철도공사는 "다른 사람이 신고를 할 수 있으니 과거에 찍었던 사진이더라도 온라인이나 SNS에 올렸다면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