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협회 회원 중 하나인 페이팔(PayPal)이 참여 철회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가 받은 규제적 반발로 페이팔이 리브라 협회 참여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를 인용한 코인데스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페이팔 담당자들이 3일(현지시간) 열린 리브라 협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는 참여 철회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으며, 페이팔은 자금세탁에서 리브라가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지에 대해 불안해 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어떤 스마트폰에서든 접속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10억 명 이상의 은행계좌를 확보하지 않은 개인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대망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리브라는 페이스북과 그것의 자회사인 칼리브라를 포함한 100개의 회원사들로 구성된 위원회(리브라 협회)에 의해 감독될 것이다. 페이팔, 비자, 마스터카드, 우버 그리고 22개의 다른 유명한 결제 및 서비스 회사들은 리브라 협회라고 불리는 위원회의 창립 멤버로 선정됐었다.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 리브라 협회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코인데스크와 공유한 성명서에서 “리브라 같은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변화가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 여정을 시작한 각 조직은 리브라가 약속하는 변화에 대한 위험과 보상에 대해 자체 평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도 리브라 협회 참여를 중단하는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The Financial Times reported Thursday that payments firm PayPal is considering leaving the Facebook-initiated crypto project due in part to the regulatory backlash Libra has received in recent mont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