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설 김비오의 추락[현장에서/이헌재]

손가락 욕설 김비오의 추락[현장에서/이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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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욕설 김비오의 추락[현장에서/이헌재]


 
프로 골퍼 김비오가 KPGA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무릎 꿇고 사과하고 있다. 성남=뉴스1 

“선수이기 이전에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프로 골퍼 김비오(29)는 취재진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는 “제 잘못된 행동 하나로 많은 분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감정에 북받쳐 눈물도 흘렸다.

1일 경기 성남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빌딩에서는 김비오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불과 이틀 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했던 김비오는 초췌한 모습으로 상벌위에 출석했다.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 16번홀(파4)에서 갤러리들과 TV를 지켜보던 팬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티샷 실수를 한 김비오가 갤러리들을 향해 사상 초유의 ‘손가락 욕’을 한 것이다. 스윙 도중 갤러리의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 때문에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 김비오는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했다. 분이 덜 풀렸는지 드라이버로 티 그라운드를 내리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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