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건강이슈] 몸이 보내는 경고 ‘만성피로’

[주간 건강이슈] 몸이 보내는 경고 ‘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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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연휴동안 잘 쉬었지만 피로가 지속되는 만성피로를 앓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을 발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만성피로는 각종 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부적절한 자세 등이 긴장형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혈액으로 암 검사하는 ‘종양표지자검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설명이 나왔다.

■ 몸이 보내는 경고 ‘만성피로’

22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만성피로증후군이 각종 질환이 나타나기 앞서 발생하는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주로 3~40대가 많다. 이는 전체인구의 0.1~1.4%에서 나타난다. 만성적인 피로감 뿐 아니라 단기간의 기억력 감퇴나 정신집중장애, 인후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두통 등을 동반한다.

김양현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요인이 없이 충분한 휴식에도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진단할 수 있다”면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피로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만성피로의 약 30%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머티스질환 등 각종 질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적 원인이나 신경 안정제, 혈압 조절약, 피임약 등과 같은 약물 자체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김양현 교수는 “각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면역 기능의 이상,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장애 등이 피로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인 질환이 밝혀지면 각 원인 질환에 맞는 치료가 우선이다. 맞춤 치료에 따라 휴식과 일상생활의 개선, 수면 위생 교정 및 수면 장애 치료, 운동요법과 인지행동 요법 등을 통해 상당부분 호전될 수 있다.

김양현 교수는 “만성피로는 주간 졸림을 유발하고 일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리는 등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사회활동, 직업 활동, 개인적 일상생활 등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 스트레스와 부적절한 자세가 긴장형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고대안산병원



■ 스트레스‧부적절한 자세 긴장형 두통 유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부적절한 자세가 긴장형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긴장형 두통은 ‘두통이 주로 머리 양측 위치에서 발생하며 경도 또는 중등도의 조이는 느낌을 유발하는 비박동성 두통’이다. 일반 인구의 평생 유병률이 30~78%에 이르는 흔한 질병이다. 이는 편두통과 달리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시작하는 사례는 드물고 중년기에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남녀 간의 유병률 차이는 없어 보이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아 통계적으로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긴장형 두통은 일상 신체활동에 따라 악화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정도가 다소 경미해 정확한 발병 빈도를 측정하기 어렵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사서 복용할 수 있는 약물로 대중 치료가 가능하므로 더욱 빈도 측정이 어렵다. 긴장형 두통은 긴장성 두통, 근수축 두통, 정신근육 두통, 스트레스 두통, 보통 두통, 본태 두통, 특발 두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긴장형 두통의 원인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특발성, 말초 통증기전, 중추 통증기전, 심인성이 있을 수 있다. 키보드로 일을 하는 사무업무 종사자에게 흔히 보는 근육 스트레스 및 두통에 대한 약물 과용 등이 있다. 운동부족, 혹은 과도한 근육 사용, 좋지 못한 자세의 유지 등에 따라 머리 주위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해 발생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긴장형 두통의 경우 양측성 통증이다. 흔히 후두부와 후경부, 측두골, 전두골의 통증이 심하거나 때로는 광범위하게 두정부까지 통증이 뻗쳐오는 느낌이 나타난다. 통증은 머리를 쥐어짜는 듯한 느낌, 조이는 또는 내려 누르는 듯한 느낌, 머리가 가득 차 있는 듯한 느낌, 터져 나갈 듯 하거나 띠를 두른 듯한 느낌 등 다양한 종류의 통증과 발작이 겹쳐 오기도 한다. 증상의 시작은 편두통보다 완만하게 시작되지만 일단 두통이 시작되면 증상이 다소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면서 수주일, 수개월 지속되기도 한다.

긴장형 두통은 삽화 긴장형 두통, 만성 긴장형 두통, 개연 긴장형 두통 중 하나의 양상을 띤다. 삽화 긴장형 두통은 그 정도가 경미하여 특정한 질환이라기보다는 일상생활에 능률이 떨어지고 짜증을 유발하는 두통이다. 삽화성을 더 세분하여 한 달에 1회 이하일 때를 저빈도 아형으로, 그 이상의 빈도일 때를 고빈도 아형으로 분류한다.

삽화 긴장형 두통이 나타날 땐 박동성 두통이 아니므로 서서히 시작돼 주로 머리를 띠로 동여맨 것과 같이 조이듯이 아프거나 환자에 따라 묵직하거나 짓눌리듯이 아픈 것이 특징이다. 삽화 긴장형 두통의 90%는 양측성으로 오나 일측성으로 올 수도 있다. 두통이 올 때마다 아픈 부위가 이전과 다를 수 있다. 주로 오전보다는 오후에 발생되며 일과 후에는 다소 호전되는 이중 변동을 보이기도 한다. 정신적 갈등이나 긴장 등이 중요 원인일 수 있으며 심하면 수면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

만성 긴장형 두통은 두통의 발병 빈도를 제외하고는 고빈도 삽화 긴장형 두통과 유사한 점이 많으며 고빈도 삽화 긴장형두통으로부터 시간이 흐르면서 이행되는 형태이다. 3개월을 초과하여 한 달 평균 15일 이상(일 년에 180일 이상)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두통에 대한 일기를 기록하여 정확한 두통 발현의 빈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임상 증상은 매일 또는 매우 고빈도의 두통 증상이 있으며 긴장형 두통과 비슷한 양측성의 압박감 또는 조이는 통증이 특징이다.

개연 긴장형 두통의 진단 기준은 발생 빈도나 수반 증상에서 다소 벗어나는 경우들을 한데 모아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긴장형 두통과 그 아형의 전체 진단 기준 중 한 가지 양상에만 부합되지 않으면서 다른 두통질환의 진단기준과는 부합되지 않는 긴장형두통과 유사한 두통을 말한다.

치료는 일단 안정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시에는 근육 이완제나 진통제, 일부 정신과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약물 치료와 함께 초조해 하지 말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느긋한 자세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머리의 혈관을 지배하는 자율신경계의 신경 일부를 치료하는 신경치료나 긴장형 두통을 일으키는 근육을 찾아서 치료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긴장형 두통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자주 이용되는 이유는 환자 스스로 근 이완을 유도해 낼 수 있는 자가조절법, 운동요법, 물리치료, 심리 정신 치료, 신경 및 근육차단, 특수요법 등을 들 수가 있다.

약물 치료는 통증에 관한 조절, 근 수축에 따른 근 이완제 및 불안‧우울에 따른 진정제, 항우울제 투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긴장형 두통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로 통증의 제거가 가능하며,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는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을 들 수 있다.

불안이나 항우울증에 대한 약물 치료는 근 이완 및 항불안 약리 작용을 갖고 있는 벤조다이아제핀이 주로 사용된다. 긴장형 두통의 원인 중 불안이나 기타 정신적 장애로 발생하는 두통은 진통소염제만으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으므로 항우울제를 같이 복용할 수 있다.

이상헌 고대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긴장성 두통의 예방은 무엇보다 과한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비생리적인 자세 이상을 갖지 않도록 하며 적당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면서 “가족 관계나 대인관계, 직장 생활에서 오는 갈등이나 스트레스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자가훈련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근육의 과한 긴장이 초래될 경우에는 이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악순환이 완성되지 않도록 적당한 산책이나 목욕,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체조 등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 혈액으로 암 검사하는 ‘종양표지자검사’ 제대로 알기

중앙대학교의료원은 혈액으로 암을 검사하는 ‘종양표지자검사’에 대해 환자가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도움말을 공개했다.

암이 발생하면 특정한 물질이 혈액 내에서 증가하게 되는데 이런 물질을 ‘종양표지자’라고 부른다. 이는 혈액검사를 통해 이러한 악성 종양으로 생기는 물질들이 증가했는지를 확인해 암의 검사에 보조적인 역할 또는 암환자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경과를 보기 위해 혹은 치료가 끝난 후 추적검사로 이용되는 혈액검사다.

혈액검사를 통해 가장 우선적으로 비교적 쉽게 암을 발견할 수 있는 단서를 확인하거나 암의 진단과 함께 암의 예후 판정 및 재발 유무 등을 우선적으로 판정할 수 있다.


▲ 주요 혈액 종양표지자 검사항목. 출처=중앙대의료원

이미경 중앙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종양표지자는 종양에 의해 또는 종양에 대한 인체의 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로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을 구별하거나 악성 종양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이용되고 있다”면서 “종양표지자의 종류에는 효소, 호르몬, 암태아성 항원, 탄수화물‧혈액형 항원, 수용체, 유전자 등이 있다. 혈액, 소변, 또는 조직 검체에서 검출되는데 몇몇 종양 표지자는 특정 종류의 암에 특이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어떤 종양표지자들은 여러 종류의 암에서도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양표지자검사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암세포가 증식돼 있는 조직 내에서 나오는 물질로 대표적 종양표지자에는 ‘AFP’, ‘PSA’, ‘CA125’, ‘CEA’, ‘CA19-9’ 등이 있다.

AFP(α-fetoprotein)는 간암 고위험군에서 복부초음파검사와 함께 간암의 선별에 활용된다. AFP는 ‘태아혈청단백’으로 태아 발생 초기에 생성되어 출생 후 8~10개월이 지나면 성인에서 관찰되는 수치까지 감소하게 된다. 성인에서 높게 관찰되는 경우는 간암, 간경변, 간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AFP는 원발성 간암 환자에서 상승하므로 간암의 표지자로 이용되고 있는데, 암의 진행과 함께 검사치가 상승하고 치료하면 낮아졌다가 재발이나 전이에 의해 다시 상승하므로 경과를 관찰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조영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FP는 간암의 고위험군에서 복부초음파검사와 함께 간암의 선별에 활용될 수 있다. 한국에서는 B형간염의 유병률이 높아서 외국에 비해 유용할 수 있다”면서 “간암의 고위험군인 B형간염 환자, C형간염 환자, 간경화 환자들에서는 만 40세 이후부터 1년에 2회 AFP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SA(Prostate Specific Antigen) 수치가 3ng/mL 이상이면 전립선질환 가능성 높아 직장수지검사, 초음파 등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PSA는 전립선암을 판별하는 혈액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로 전립선 상피세포에서만 합성되는 효소이므로 전립선암의 선별에 아주 유용하게 활용되는 검사 지표다.

PSA는 0~3ng/mL이 정상수치이고 3ng/mL 이상이면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직장수지검사, 전립선초음파, 조직검사 등을 해보는 것이 추천된다.

김태형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 진단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PSA검사는 전립선특이항원이 전립선에서 만들어져 전립선 조직에 문제가 있으면 항원 수치가 높게 나와 비교적 빠르고 편리하게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방법이다”면서 “40대 이상 남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번 씩 건강검진을 통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수치가 3ng/mL 이상일 경우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직장수지검사를 함께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A125(cancer antigen 125)는 골반진찰, 질식초음파와 함께 주로 난소암, 자궁내막암의 선별진단과 치료 반응도 판정 및 재발 발견에 활용되는 검사항목이다. 정상 참고치는 0~35μg/mL이지만 췌장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뿐 아니라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난소양성종양, 생리기간, 전신염증상태 등 양성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어 CA125 단독검사는 선별 검사로서의 유용성이 높지는 않다.

이은주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은 질식초음파와 CA125가 선별검사로 권고된다”면서도 “이는 민감도가 낮아서 난소암의 사망률 감소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부인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이나 폐경 후 여성의 경우에는 선별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산부인과 교수는 또 “난소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 암으로 진단되었을 때에는 이미 암이 골반 밖으로 전이된 3기인 경우가 많다. 1기 난소암은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하게 발견된 경우다”면서 “정기적인 CA125 검사 스크리닝을 통해 수치가 높아졌을 시 골반초음파, 골반 CT촬영 등으로 증상이 없는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통한 완치는 물론 임신, 출산 등이 가능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지표를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CEA(carcinoembryonic antigen)는 ‘암태아성단백항원‘으로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담도암 등 대부분의 암에서 상승하며 간경변,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신부전 등에서도 증가할 수 있어 선별검사로서의 의미는 낮은 편이다. CEA는 간에서 대사되므로 간으로 전이한 경우나 황달이 생기는 진행암에서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이는 다른 장기로의 전이나 재발의 발견 등에 효과적인 검사지표이다.

흡연자는 CEA 수치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판단에 주의해야 한다. 비흡연자는 5ng/mL이하이면 정상으로 볼 수 있으나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1~2ng/mL 정도 상승 할 수 있다.

신승용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EA는 대장암을 비롯한 소화기암과 폐암, 간암, 부인암 등과 전이된 암종에서 수치가 상승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보통 10ng/mL 이하이면 양성질환일 가능성이 높고 20ng/mL 이상이면 악성종양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승용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장암 등 특정 암에 대한 특이도와 민감도가 낮으므로 선별검사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지만 대장암 종양의 크기 및 임상병기 결정, 예후 판정, 재발의 발견, 치료반응의 모니터링, 간으로의 전이 검색 등에 매우 유용한 지표로 이용되며 전이 유무 판단에 유용하므로 CEA 수치가 매우 높으면 전이를 의심해야 하는 등의 유용한 지표로 이용된다”면서 “CEA는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높은 CEA 수치는 간 전이와 관련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검사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19-9(carbohydrate antigen 19-9)는 췌장암, 담도암, 담낭담관암, 위암, 간암, 대장암, 만성췌장염, 담석증, 만성간염, 간경변증 등에 따라 수치가 상승된다. 이는 당지질로 루이스(Lewis) 혈액형 항원이 변형된 것으로 소화기계 암의 진단, 예후 판정 및 재발 판정을 돕는 종양표지자검사이다.

CA19-9 정상 참고치는 검사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0~37U/mL이다. 췌장암의 병기와는 관련이 없고 췌장염, 위궤양, 궤양성 대장염 등의 다양한 양성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다. 췌장암이 있어도 CA19-9가 상승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담도암 등 다른 종양이나 췌장염 상태에서도 수치가 상승할 수도 있어 단편적 선별검사로서의 유용성은 낮다.

도재혁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A19-9은 췌장암의 병기와는 큰 상관이 없는 비특이적 검사이고 진단율이 낮아 선별검사로 권고되지 않으나 췌장암이나 담도암에서 CA19-9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 높으며 치료 후 CA19-9 수치가 다시 증가하는 것은 재발을 의심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CA19-9은 암이 아니라도 여러 가지 다른 요인으로 상승할 수 있어 위, 대장내시경과 복부CT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혈액검사를 통한 종양표지자검사가 암을 선별 진단하는 가장 기초적인 검사이지만 암이 아닌 다른 영향에 따라서도 증가할 수 있는 비특이적인 검사이므로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단편적으로 걱정만 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추가검사 후 정기적인 추적관찰 및 필요에 따른 영상촬영검사와 조직검사까지 고려해봐야 한다.

이미경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잘 알려진 종양표지자들은 비종양성 병변에서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종양표지자 하나만으로는 암을 단정하지 못하며 암의 정확한 진단은 진찰소견, 조직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등을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교수는 또 “이상적인 종양표지자는 특정 종양에 특이적이면서 작은 종양도 발견할 수 있는 민감도를 나타내야 한다"면서 "사용하고 있는 종양표지자는 특정 종양에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해 PSA 검사를 통한 전립선암 선별 등 몇몇의 사례에만 특정 암의 선별검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종양표지자검사는 일부 특정 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에서의 선별검사와 암의 진단에 있어 증상이 있는 사람에서 암의 근원을 찾아내는 것을 돕고 다른 상태와 감별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면서 "암이 있을 시 종양표지자의 상승은 그 암이 다른 조직과 기관으로 얼마나 멀리 퍼져 있는지 병기를 결정하는 것을 돕고, 예후 판정, 치료 방향 설정, 치료 및 재발 여부를 모니터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7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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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야봉  
검사해봐야되나...진짜 쉬어도 피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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