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피스텔 1인 가구 여성들이 점점 떠나가는 이유
- • 서울 오피스텔 1인 가구 여성들, 다른 주거지 찾아 떠난다
- • 성매매 업소 피해서 이사 가는 서울 오피스텔 1인 가구 여성들
강남구 오피스텔 1인 가구 여성들이 떠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8일 문화일보는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1인 가구 여성들이 성매매 업소를 피해 다른 주거지를 찾아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성매매 업소들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시 강남구 오피스텔에 거주했던 1인 가구 여성들은 전월세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음에도 불구, 일반 주택가로 이사했다.
구 모 씨(여·27)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녁에는 물론 낮에도 오피스텔 엘리베이터나 주차장에서 업소 여성이나 관리자로 보이는 이들과 마주치곤 해서 늘 불안했다"며 "이런 분위기를 피해 생활환경이 주거 가구 위주로 구성된 지역으로 이사갔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이뿐만이 아니었다. 최 모 씨(여·26)는 "안전한 집을 구하기 위해 오피스텔 건물을 알아봤는데 오히려 위아래층에 성매매 업소가 있어 충격을 받았다"며 "건물 여기저기에 업소 명함이 떨어져 있거나 복도를 지나다니다 보면 성행위 소음이 들렸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경찰청 '지방별청 오피스텔 단속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412건, 경기 남부에서 102건, 인천에서 629건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가 단속됐다. 전국적으로는 2017년 1473건, 지난해 1319건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인천에서 오피스텔 20채를 빌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임자 A씨(29) 등 5명을 구속하고 B씨(28)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태국인 여성 20명가량을 고용해 성매매를 시킨 뒤 수억 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매매 광고 사이트 등을 통해 성매수 남성들을 모집했다.
경찰은 A씨 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현금 3300만 원과 성매매 영업을 할 때 사용한 휴대전화 16대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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