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성폭행 당했다” 이춘재가 새롭게 폭로한 그의 어린 시절
달빛시계“나도 성폭행 당했다” 이춘재가 새롭게 폭로한 그의 어린 시절
- • 경찰이 이춘재 연쇄살인 범행 동기로 보고 있는 주장
- • 이춘재 “나도 어린 시절 성폭행 당했다”
이춘재 / 연합뉴스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56)가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4일 동아일보는 경찰이 이춘재가 연쇄살인 범행 동기가 어린 시절 성폭행 당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 이춘재는 "초등학생 때 같은 동네에 살던 누나가 성폭행을 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어린 나이에 강압적인 성경험을 겪어 왜곡된 성적 지향이 형성됐고 이후 범행 동기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화성 살인사건 10건을 포함해 이춘재가 자백한 34건 범행은 모두 성범죄와 관련됐다.
4일 오후 경찰은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와 약 4시간 동안 11차 조사했다.
경찰은 이춘재 진술에서 아동기 성폭행 경험이 범죄 동기를 만든 결정적인 원인으로 추정했다. 프로파일러 등 경찰 수사팀이 이춘재 자백 신빙성을 검증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전해졌다.
같은날 이춘재는 지금까지 화성 연쇄살인사건 모방 범죄로 알려져 있던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화성 8차 사건은 이미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모 씨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20년 복역 이후 출소한 사건이다.
이춘재는 현재 화성 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 살인과 30여 건 강간과 강간미수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