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각 에피소드 제목의 첫 글자 합하면… 충격적인 문구 등장
6일 종영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의 색다른 설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인은 지옥이다’ 최종화 ‘가스라이팅’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9%, 최고 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종화까지 손에 땀을 쥐는 긴박한 전개로 관심을 모은 ‘타인은 지옥이다’는 드라마틱 시네마를 표방할 정도로 파격적인 줄거리와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최종화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종우가 서문조를 비롯한 고시원 사람들과 마지막 결전을 벌이는 ‘지옥도’를 담았다. 말 그대로 타인이 지옥인 살풍경한 현대사회의 단면을 반영한다. 하지만 ‘타인은 지옥이다’가 이런 살풍경 자체를 주제의식으로 삼은 것 같진 않다. ‘타인은 지옥이다’의 진짜 주제의식은 각 에피소드 제목의 첫 글자들을 합하면 파악할 수 있다. 총 10화인 드라마의 각 에피소드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1화. 타인은 지옥이다
2화. 인간 본능
3화. 은밀한 속삭임
4화. 정신 착란
5화. 말테의 수기[7]
6화. LOST(로스트)
7화. 지하실의 공포
8화. 옥죄는 목소리들
9화. 인지 부조화
10화. 가스라이팅(Gas-lighting)
각 에피소드 제목의 첫 자들을 합하면 ‘타인은 정말로 지옥인가’라는 문구가 완성된다.
<'타인은 지옥이다' 각 에피소드 소개>
1화. 타인은 지옥이다
작가 지망생이던 종우는 대학선배로부터 인턴 제의를 받고 서울로 상경하게 되지만 도착하자마자 잇달아 불쾌한 일들을 겪는다. 여러 고시원을 돌아다녀 보지만 종우가 감당하기에는 비싼 곳들뿐이고...
한편 지구대 순경인 소정화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고, 과거 발생했던 사건과의 연결고리에 의심을 품는다. 녹록치 않은 상경 첫날의 끝에 '에덴 고시원' 을 찾은 종우는 그곳에서 수상하기 짝이 없는 이웃들과 조우하는데..
2화. 인간 본능
유기혁의 등장 이후 고시원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를 감지한 종우. 종우는 자신에게 과한 관심을 보이는 302호 유기혁을 대하는 것이 불편하고 회사에 처음 출근한 자신을 무시하는 상사 박병민의 태도에 화가 난다.
한편, 고양이를 죽인 범인을 찾을 단서를 잡고 수사를 이어나가던 소정화는 '에덴 고시원' 에서 306호 변득종을 만나게 되는데...
3화. 은밀한 속삭임
종우는 옥상에서 옆방에 살고 있는 남자, 304호 서문조를 만나고 서문조가 자신과 말이 잘 통한다고 생각하고 긴장을 푼다. 한편 소정화는 지구대에서 실종된 외국인 노동자의 아내를 만나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306호 변득종을 향한 의심이 짙어지고...
회사에 출근한 종우는 처음 해보는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상사인 병민의 인신공격까지 쌓이며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던 중 고시원 앞에서 어딘가 섬뜩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4화. 정신 착란
함께 맥주를 마시던 중 서문조의 이상한 농담에 꺼림칙해진 종우는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갑자기 사라진 310호 안희중과 302호 유기혁의 행방이 의아하던 차에 313호 홍남복까지 칼을 들고 종우를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고시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점점 불안해진다
그러던 차에 에덴 고시원을 찾아온 소정화와 우연히 만나게 된 종우는 고시원 주인 엄복순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음을 알게 되고, 소정화 역시 종우를 통해 또다른 의문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5화. 말테의 수기[7]
자신의 노트북이 켜져 있는 것을 발견한 종우는 누군가 방에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CCTV를 통해 홍남복에게서 의심스러운 정황을 파악하자 홍남복을 찾아가 그를 몰아세운다. 서문조는 그런 종우를 따로 불러 조언을 하고, 종우는 서문조에게서 묘한 이질감을 느낀다.
한편, 회사에서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되고 점차 심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종우. 회식 자리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고 섬뜩한 기분에 휩싸이는데!
6화. LOST(로스트)
여자친구인 민지은이 고시원에 왔다는 연락을 받은 종우는 소정화와 함께 서둘러 고시원으로 향한다. 그러나 민지은은 오히려 자신을 다그치는 종우의 태도와 상황이 답답하고 짜증 날 뿐이고... 다음 날 아침, 서문조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종우. CCTV를 통해 낯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종우는 혼란스럽고, 이대로 있다가는 자신이 미쳐갈 것 같아 고시원을 나가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소정화는 고시원 주인 엄복순의 숨겨진 진실에 점차 다가가는데...
7화. 지하실의 공포
종우는 고시원에 새로 입주하게 된 또래 석윤을 만나 금세 친해지고, 그와 함께 버스킹을 가게 된다. 종우는 석윤에게 그동안 겪은 고시원의 수상한 점들에 대해 털어놓고, 석윤은 그의 말을 믿어준다. 한편, 서문조의 치과를 방문한 소정화는 서문조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시각, 고시원 주인 엄복순은 입주자들의 눈을 피해 몰래 지하실로 향하는데...
8화. 옥죄는 목소리들
PC방에서 시비가 붙은 학생들을 폭행해 위기에 빠진 종우. 서문조가 그런 종우를 도와주지만, 종우는 서문조의 호의가 자신을 옥죄고 있다는 느낌에 두려워진다. 한편, 차성렬 형사 실종사건과 관련해 고시원 주위를 살피던 소정화는 의외의 인물에게서 힌트를 얻는다. 점차 자제력을 잃어가던 종우는 결국 회사 상사인 박병민과 크게 싸우게 되고 회사 동료들은 그런 종우의 모습을 보고 경악하는데...
9화. 인지 부조화
종우는 환각에 시달리다가 민지은에게 상처를 입히고, 지은은 종우가 무섭다며 곁을 떠난다. 갈 곳을 잃어버린 종우는 길거리를 헤매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바로 회사 대표인 신재호가 죽었다는 것. 재호의 장례식장에 간 종우는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한편, 고시원 내에선 보이지 않는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10화. 가스라이팅(Gas-lighting)
종우는 우연히 만난 군대 후배인 창현과 함께 고시원에 도착한다.
고시원 안으로 들어가기 전 종우는 소정화에게 연락하고, 소정화 는 그런 종우를 구하기 위해 다급히 고시원으로 향한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종우는 서문조를 비롯한 고시원 사람들과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종우는 과연 그곳에서 살아나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