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ss 주간 컬럼] 체인링크: 스마트 계약을 ‘스마트”하게 만들다
글 = 브루스 능: Weiss Ratings Editor]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강세장 동안 대다수의 알트코인들과 토큰들은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토큰 체인링크는 그 중 드물게 예외적인 토큰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이 약했던 대부분의 알트코인과 달리 체인링크는 연초 40센트에서 6월 4.50달러로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후 알트코인들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5월 대비 약 300% 오른 1.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답하기 전에 먼저 스마트 계약에 관해 간략히 살펴보겠다.
스마트 계약은 다른 모든 법적 계약과 구별되는 몇 가지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디지털이다.
-그것은 블록체인에만 존재한다.
-그것은 결정적이다. 다시 말해, 일단 이루어지면, 매우 구체적인 결과를 결정한다. 논쟁도, 변론도, 예외도 없다. 그리고 그것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
비유를 위해, 자동판매기를 상상해보자.
동전을 넣으면 기계가 음료를 밀어낸다. 가격 전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돈을 너무 많이 내면 기계가 거스름돈을 뱉어 낸다. 그리고 만약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기계를 때려봐야 얻을 것은 없다.
물론, 스마트 계약은 자동판매기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미리 정해진 코드에 의해 움직인다.
문제는:
스마트 계약은 엄격하게 블록체인 안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종종 현실 세계와 단절될 수 있다
그것이 진정으로 유용하려면, 정확하고 최신의 관련 데이터인 현실 세계의 입력이 요구된다.
데이터는 대기온도와 수온, 사람과 물건의 GPS 좌표, 상품, 증권, 또는 암호화폐의 실시간 가격 등 스마트 계약으로 인해 결정되지 않는 모든 것들이다.
다음으로, 오라클(Oracle)로 알려진 데이터 공급자에 초점을 맞춰보겠다.
오라클은 의사 결정 과정과 외부 세계 사이의 중요한 연결 기능을 한다. 비블록체인 세계에서는 블룸버그, 톰슨 로이터(현재의 리피니티브), S&P 글로벌과 같은 대형 금융 데이터 공급업체들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들은 매우 성공적이지만 그것들은 중앙집중화 된 오라클이다. 이는 고객들이 그들의 정확성을 믿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이 얻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철저하고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것은 전통적인 법체계에 의해 지배되는 전통적인 기관들로 이루어진 현재의 비블록체인 세계에는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 계약의 컴퓨터 코드가 우리를 위해 많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 미래의 스마트 경제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마트 계약의 결과물은 매우 중요한 결과의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성과 객관성을 항상 신뢰해야 하는 중앙집중식 오라클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 또한 반드시 이해의 충돌 및 편견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하거나 조작과 왜곡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 중앙집중식 오라클에 의존할 수도 없다.
암호화폐 헤지펀드를 예로 들어 보겠다.
실시간 암호화폐 가격 데이터는 스마트 계약에 입력된다. 스마트 계약은 매우 정확하게 코드화 된 일련의 규칙에 따라 데이터를 처리한다. 그리고 가격 패턴에 따라 자동적으로 “구입”과 “판매” 주문을 내놓는다.
특정한 날, 이더리움의 가격이 중요 수준 이상으로 급등하고, 스마트 계약은 이더리움에 대해 100만 달러 “매수” 주문을 낸다. 하지만 슬프게도, 그 투자는 즉시 손실을 보게 된다. 그것은 잘못된 선택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그날의 가격 급등이 데이터 결함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더리움의 가격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이런 일은 너무 자주 일어난다. 그리고 수백만 달러가 사라진다.
따라서, 아무리 스마트한 스마트 계약이라도 잘못된 데이터는 전형적인 쓰레기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잘못된 데이터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고, 진정한 딜 킬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체인링크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체인링크는 사람들이 분산된 방식으로 오라클을 실행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목표로 한다(아래 그림 1). 중앙 집중식 데이터 공급자 대신, 체인링크가 3~10개의 오라클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데이터 공급자 그룹이라고 생각해 보자.
이러한 노드의 데이터는 독립 연구자들에 의해 검증된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 흐름을 관리하는 소스 코드는 항상 독립적인 프로그래밍 엔지니어들에 의해 검증될 수 있다.
그림1: 스마트 계약에서 체인링크의 분산 데이터 공급
체인링크의 보안과 블룸버그나 톰슨 로이터 등 중앙집중식 오라클의 보안 솔루션을 비교한다면?
답: 체인링크는 인센티브를 관리함으로써 보안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를 활용함으로써 이를 실현한다.
- 지분. 각 데이터 공급자는 LINK 토큰 지분을 통해 노드를 실행한다. 노드 운영자가 악의적으로 행동할 경우, 그 지분은 몰수될 수 있다. 이는 노드 운영자들의 정직한 운영을 위해 재정적 인센티브를 실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다중 오라클. 스마트 계약은 여러 개의 독립적인 오라클로부터 데이터가 입력된다. 이 오라클들은 서로 확인하는 역할을 하면서 이상 데이터가 발견되면 거부된다. 그리고 데이터의 집계는 이상치를 평균화한다. 또한 다중 오리클은 개별 오리클에 의한 문제를 제거시킨다.
- 다중 데이터 공급처. 하나의 오라클은 여러 개의 데이터 공급처를 가질 수 있다. 이는 특정 데이터 공급처에 대한 의존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주가를 제공하는 오라클은 블룸버그와 리피니티브 둘 다로부터 가격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 평판. 체인링크는 각 오라클에 대한 평판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 시스템은 가동 시간 통계, 데이터의 정확성, 완료된 요청 수 및 응답 시간 등과 같은 사용자 등급 및 기타 기술 지표를 검토한다. 평판 점수는 또한 기본 제공 인센티브를 생성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데이터에 대해 더 많은 인센티브를 청구할 수 있다.
체인링크의 주요 역할은 스마트 계약에 대한 데이터 입력의 정확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작동 방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암호화폐 프로젝트 관리자가 오라클의 데이터 입력을 요청하는 스마트 계약을 시작한다.
2단계. 데이터 요청에 대해 오라클 그룹과 SLA(서비스 수준 계약)를 설정한다.
3단계. 몇 가지 가능한 보안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한다. 오라클의 수… 데이터 공급처의 수… 또는 이것들의 조합에 기초하여 오라클을 선택할 수 있다.
4단계. 모든 것은 SLA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5단계. 그리고 모든 비용은 LINK 토큰으로 지불된다.
결론:
2017년 ICO 붐 이후, 암호화폐 업계는 과대광고만 많고 실제 사용 사례는 없는 토큰에 시달려 왔다.
체인링크는 실제로 작동하는 제품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다. 그것은 스마트 계약을 스마트하게 해준다.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