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자신이 '노벨상' 받은 사실을 확인한 78세 노인의 표정
- • 강의 투어 도중 노벨상 수상 소식 듣고 급히 컴퓨터 켠 노인
- • 미셸 마요르, 태양계 밖 외계행성 발견... 약 11억 원 상금과 메달 수여
노벨상 상패 / 셔터스톡
한 물리학자가 '노벨상'을 받게 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보인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에는 제임스 피블스(캐나다), 미셸 마요르(스위스), 디디에 켈로(스위스) 등 3명이 선정됐다. 이날 노벨위원회가 SNS에 올린 사진은 인터넷으로 급속도로 퍼지며 많은 이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한 노인이 카페 의자에 앉아 입을 벌린 채 노트북을 보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안경으로 모니터를 가까이서 보고 있는 노인은 천체 물리학자 미셸 마요르다. 미셸 마요르는 태양계 밖의 외계행성을 처음 발견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됐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에서 강의 투어에 참석하고 있었던 미셸 마요르는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듣고 재빨리 노트북을 켰다. 그는 산세바스티안 공항 카페테리아에 앉아 그에게 쏟아진 메시지를 모두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약 2300개 리트윗, 8400개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SNS 이용자들은 "이 사진은 정말 놀랍도록 순수하다", "놀라고 기뻐하는 표정이다", "이 리액션이 너무 좋다" 등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노벨상 수상자는 위원회로부터 900만 크로나(한화 약 10억 8000만 원)와 메달, 증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