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쓰러진 엄마를 '10대 형제'가 살렸다

갑자기 쓰러진 엄마를 '10대 형제'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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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쓰러진 엄마를 '10대 형제'가 살렸다


  • • 대전서 일어난 사고

  • • 초등학생 형제가 119 설명 따르며 심폐소생술로 엄마를 구해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엄마 생명을 구해낸 용감한 형제가 있다. 

최근 대전소방본부 측이 전한 소식이다. 사연 속 형제는 이성열(12) 군과 이수열(11) 군이다. 

지난 8월 31일 오전 7시쯤 대전 서구에서 이 씨 형제 엄마(33)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뉴스1

집에 함께 있던 성열, 수열 군 형제는 119에 신고해 침착하게 엄마 상태를 설명했다. 형제는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CPR) 방법을 떠올리며 엄마 가슴과 다리를 마사지했다. 

당시 녹취를 들어보면 성열 군은 심폐소생술 과정을 설명하는 119 상황실 대원 말을 잘 따랐다. 성열 군은 "눕혔어요", "(엄마) 옆에 앉았어요", "왼쪽 손바닥을 (가슴에) 놨어요", "(압박을) 했어요"라고 대답했다. 그사이 수열 군은 엄마 온몸을 주무르며 마사지했다. 


4분쯤 후 엄마 호흡이 희미하게 돌아왔고, 형제는 "턱이 움직여요. 숨을 쉬어요"라고 소리쳤다. 맥박과 의식이 없던 엄마는 구급대원이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맥박을 되찾았다. 

소방본부 측은 "어른도 당황해 119에 전화해서도 울기만 하거나 주소도 말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며 "(형제는) 초등학생임에도 차분하게 대처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구급대원을 집으로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MBC '행복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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