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불에 떨어질 거다 딸을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어머니 (영상)
토낏- •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숨진 피해자 어머니 장연록 씨
- • “딸들이 보고 싶으면 잠을 잔다. 꿈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꿈에서는 참 행복하다”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 어머니 장연록 씨가 유튜브에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장 씨 유튜브 계정에는 "단역배우 두 자매 자살 사건 / 가해자 신상 공개 / 이사 간 이○○"라는 10분 길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장 씨는 "첫 번째 강간범, 살인자를 공개하겠다. 이□□, 지금은 이○○로 개명했다"라며 가해자 얼굴을 공개했다. "이○○ 주소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양지편 2길 ◇◇◇◇ ◇◇◇호"라며 가해자 주소도 공개했다.
장 씨는 큰 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일주일 전, 자신에게 "엄마, 이□□가 준 술을 한 모금 하시니 지구가 뺑뺑 돌았어요, (강간)당한 날에요"라는 말을 남겼다고 회상했다. "(가해자는) 술 값도 큰 딸 지갑을 빼앗아 계산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이○○는 지옥불에 떨어져 불로 심판 받을 거라 굳게 믿는다"며 "이○○가 내게 고소할 때까지 싸울 거다. 응원해주시고 도와달라"며 카메라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날 장 씨는 "딸들이 보고 싶을 때는 잠을 잔다. 자고 또 잔다. 꿈에서 딸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꿈에서는 참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은 지난 2004년, 단역 배우(보조 출연자)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성 A씨가 단역 반장 등 12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사건이다. A씨 가족은 가해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수년 동안 법정 다툼을 이어갔지만 가해자들의 협박과 회유, 경찰의 부실한 수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억울함을 견디지 못한 A 씨는 2009년 8월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A 씨에게 단역 배우 알바를 소개해줬던 여동생 B 씨도 죄책감에 시달리다 9월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두 딸을 잃은 아버지 C 씨는 충격으로 괴로워하다 11월 뇌출혈로 사망했다. 유일하게 남은 어머니 장연록 씨는 최근 유튜브를 시작, 당시 사건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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