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故 김성재 편 방송금지 가처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8개의 주사 흔적 미스터리 - 故 김성재 사망사건' 방송금지 가처분에 대한 제작진 입장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로 예정됐던 방송은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였다. 

어제 오후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방송을 전해드리지 못하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올해 초 취재를 시작했던 김성재 사망사건은 지난 8월 3일에도 한 차례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김성재 씨 전 여자 친구였던 김 모 씨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지며 방영되지 못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가 이번 방송을 다시 준비했던 이유는 지난 방송금지 가처분 사실이 알려진 이후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의 제보들이 이어졌고, 제보 속에는 어쩌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새로운 사실들이 있다고 판단해서였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했지만 이번에도 방송을 내보내선 안 된다는 법원 판결을 다시 한번 받게 됐다"라며 방송 금지 가처분 소송의 판결 내용을 전했다. 

또, "오른팔 28개 주사 흔적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한 고 김성재 사망사건은 여전히 의문사로 남아있다. 

여전히 그의 몸에서 왜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이 발견된 건지, 졸레틸로 인한 사망이라면 투약된 양은 얼마인 건지 확인되지 않은 채로 24년이 흘렀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오랜 의혹을 지금의 과학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총 53명의 국내 전문가와 접촉했고 25편의 논문을 공부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취재도 진행해가며 이번 방송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례적으로 방송 영상 편집본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방송을 앞두고 작성 중이던 대본까지 제출했지만 기대한 결과는 이번에도 돌아오지 않았다"라며 "법원이 우리의 방송을 김 모 씨의 인격과 명예에 대한 훼손으로 규정하고 우리의 진정성까지 의심한 이번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말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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