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출시된 백트 비트코인 선물…시장 영향은?

마침내 출시된 백트 비트코인 선물…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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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kt Says It’s ‘Cleared to Launch’ Bitcoin Futures Next Month 

켈리 로플러 백트 CEO. 출처=코인데스크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23일 개장했다.

백트는 이날 세계표준시(UTC) 기준으로 0시(한국 시간 오전 9시)부터 첫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소는 0시에 개장하고 밤 10시에 폐장하는 방식이다.

백트는 지난해 8월 이후 당국과의 규제 문제로 2차례 출시가 지연됐지만 지난 16일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의 마지막 승인을 취득하며 결국 출시에 성공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보다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게 특징이다.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앞서 예고됐던 대로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은 현물 결제 기반으로 진행된다. 이곳에서 선물을 구입한 구매자들이 만기일에 비트코인을 받는다는 얘기다.


현재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도 비트코인 선물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상품은 만기에 현금을 받는 현금결제형이다.


가장 특이한 점은 선물 상품의 만기가 하루만에 만료된다는 점이다. 백트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구입하면 계약일 바로 다음날에 받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백트의 선물 상품은 사실상 비트코인을 현물로 거래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기업인 레벨트레이딩필드(LevelTradingField) 대표인 란르 사루미(Lanre Sarumi)는 “하루짜리 선물 상품들은 현물이나 다름없지만 동시에 비트코인 시세를 떨어뜨릴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트의 계약이 잘 설계되어 있어서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는 거의 나지 않겠지만 어느쪽이 가격을 선도하는지를 보는 게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루미는 “이론적으로 파생상품의 가격은 현물 가격에 좌우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면서 “백트의 하루짜리 선물 상품은 상당한 영향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백트의 새로운 선물 계약이 일반 암호화폐 시장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보인다. 지금은 개인투자자 참여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트레이딩 툴 제공업체인 트레이드블록(TradeBlock)의 연구 책임자인 존 토다로는 “수요가 즉각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은 낮지만 디지털 통화 부문이 성장하면서 백트 선물의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익숙해지고, 유동성과 규제, 세금 등의 의무를 이해해서 가장 적합한 거래 전략을 세울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트의 출시가 비트코인 ETF 등 다른 암호화폐 기반 파생상품 출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이 클레이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 19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성숙도에 대한 우려를 밝힌 바 있다.

번역: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출처 https://www.coindeskkorea.com/57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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