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윌셔피닉스 비트코인 ETF 결과 발표 또 연기…심사 이제 착수
출처=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최종 심사에 착수했다. 24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SEC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가 윌셔피닉스 비트코인·재무부투자신탁(Wilshire Phoenix’s Bitcoin and Treasury Investment Trust)이 발행하는 주식(상장지수펀드)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며 낸 규정변경 신청서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윌셔피닉스는 지난 5월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지수펀드가 허용되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미국 국채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SEC는 심사를 위해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참고금리가 시세 조작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같은 질문을 지난 6월 공표했다.
SEC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아 심사에 참고할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접수된 답변은 6건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ETF를 찬성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이 골고루 섞여있다. SEC가 오랫동안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계속 미뤄온 데 대한 짜증 섞인 답변도 있었다. 이름과 소속을 밝히지 않은 이는 “제발 부탁인데, 그냥 비트코인 ETF 좀 승인해 주세요. 도대체 언제까지 심사만 하고 있을 겁니까?”라는, 단 한 줄의 답변을 달았다.
또 다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윌셔피닉스 임원과 NYSE 아르카 직원, 그리고 법무법인 시워드 & 키셀(Seward & Kissel) 소속 변호사가 이달 초 SEC 직원들과 만나 비트코인 ETF 관련 논의를 했다.
또 다가온 최종 심사 기한
윌셔피닉스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해 SEC가 심사에 착수했다는 건 또 한 차례 심사 결과 발표를 미뤘다는 뜻이기도 하다. 원래 윌셔피닉스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심사 결과는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이었다. SEC는 지금까지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규정변경 신청서를 심사하면서 법이 허용한 시간을 최대한 다 썼다.
하지만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비트와이즈(Bitwise)의 비트코인 ETF 신청서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는 SEC가 더는 미룰 수 없다. 자산관리회사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낸 뒤에 SEC에 별도의 보고서를 여러 차례 제출했다. 비트코인 거래량의 95%는 가짜라거나, 실제 거래되는 시장으로 국한해 비트코인 현물 시장을 바라보면 대단히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모두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도 될 만큼 시장이 성숙했다는 주장이었다.
SEC가 비트와이즈의 보고서에 담긴 주장을 받아들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SEC의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은 최근 “비트코인 시장이 조금씩 성숙해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려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밴에크(VanEck)와 솔리드X(SolidX)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최종 심사 기한도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밴에크와 솔리드X는 지난 13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철회했다. 밴에크의 가버 거박스 디지털자산 전무이사는 “실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유동성이 높고 투자 자산이 보장된 자산에 대한 ETF를 출시하는 것이 여전히 우선순위”라고 말하면서도 밴에크가 또다시 신청서를 낼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밴에크는 지난해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가 올해 초 연방정부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SEC가 신청서를 제대로 심사하지 못하는 가운데 심사 기한이 다가오자 신청서를 한 번 철회했다가 다시 제출한 상태였다.
SEC는 윌셔피닉스의 비트코인 ETF 신청서에 대해 앞으로 35일 안에 심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출처 https://www.coindeskkorea.com/57252/?utm_inter=dable
코인뉴스, 암호화폐, 알트코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암호화폐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ETF연기, 월셔피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