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킥(Kik), SEC 규제에 결국 문 닫는다 킥 "70명 해고"… SEC "킥 ICO는 증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분쟁을 벌여왔던 캐나다의 메신저 회사 킥(Kik) 인터랙티브가 결국 메신저 서비스를 접는다고 24일 밝혔다.
킥 인터랙티브 CEO인 테드 리빙스턴은 이날 회사 블로그를 통해 “SEC와의 분쟁으로 인해 킥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SEC의 법적 조치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발표는 이스라엘에 있는 킥의 암호화폐 자회사 킨(Kin)이 70명을 해고한다는 보도 후 나왔다. 리빙스턴은 앞으로 암호화폐 킨(KIN)의 생태계를 개발·운영할 19명의 핵심 개발자만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모델을 메신저에서 암호화폐 운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Kin은 수십개의 독립적인 앱에서 수백만명이 사용하는 암호화폐다. SEC는 우리를 더 몰아붙일 수도 있겠지만, (메신저가 아닌) 킨 생태계와는 더 큰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 – 리빙스턴
킥은 현재 KIN 토큰의 2017년 ICO를 놓고 SEC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SEC는 1억 달러를 모은 이 ICO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증권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에 따르면, 지난 6월 SEC의 발표 이후 킨 토큰의 가격은 0.000036달러에서 현재 0.0000105달러로 떨어졌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