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를 타고 이동 중이던 경찰관이 재빠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지난 1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차량을 향해 돌진하는 헉?! 유모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9일 아침, 서울 구로구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차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면 경찰차가 우회전하려는 순간 경사진 도로에서 뭔가가 빠른 속도로 굴러 내려옵니다. 

바로 어린아이가 타고 있던 유모차였는데요, 유모차는 경찰차를 지나 빠른 속도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이를 발견한 경찰관은 곧바로 차에서 내려 손짓으로 차량의 운행을 통제한 뒤 유모차를 향해 재빠르게 뛰어갑니다. 

운전자들도 비상깜빡이를 켜고 경찰관의 도움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합니다.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 경찰관은 유모차를 안전하게 잡아냅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순발력 있게 대처한 경찰의 기지로 유모차에 탄 아이는 무사히 구조됩니다. 뒤이어 유모차를 향해 달려온 엄마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영상 속 상황은 아이 엄마가 첫째 아이를 등원시키는 도중 둘째 아이가 타고 있던 유모차를 놓치면서 벌어졌습니다. 

직접 유모차를 잡은 고 순경은 "유모차가 내려오는 순간 '차로 막아볼까? 아니야 너무 빨리 내려오고 있어', '차에서 내리면 잡을 수 있을까?', '문을 열면 막을 수 있을까?', '빨리 달리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야', '이 속도에 차로 막는 건 위험해' 등의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경찰관들도 "온갖 상황을 경험했지만, 이번 상황은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금만 경사진 곳이어도 유모차 바퀴 브레이크는 필수다", " 유모차 손목 안전 스트랩 꼭 착용해야 한다", "정말 천운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찰관의 기지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579530&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