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침체 지속…이더리움 200달러 위험, '하드포크 성공' 이오스도 약세
24일(한국시간)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하락 흐름을 보이며 9,700달러대(오후 2시 2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9,768달러)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비트코인 선물거래 플랫폼 백트(Bakkt)의 첫날 성적표가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대부분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3.5% 넘게 하락, 201달러 선에 거래되며 200달러 지지선 붕괴 위협에 놓여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UB는 최근 트윗을 통해 "이더리움이 210달러를 방어하지 못할 경우 19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총 3위 리플(XRP)도 1% 가량 하락하며 0.271289달러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현재 XRP는 매도 압력을 받고 있어 핵심적 지지선인 0.2650달러를 방어하지 못할 경우 급락세를 보일 수 있다. 반면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0.2800달러와 0.2950달러 저항선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중국 최대 블록체인 미디어 비스제(币世界)에 따르면, 리플(Ripple) 법률고문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는 리플넷에 가입한 고객 수가 현재 약 220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리플넷은 리플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다.
전날 대규모 하드포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시총 7위 이오스(EOS)도 2.5% 하락세를 보이며 3.6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오스 가격은 4.00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3.65달러 지지선까지 밀려날 상황에 놓여 있다. EOS 인프라 개발사 밋원(MEET.ONE)에 따르면 브렌단 블러머(Brendan Blumer) 블록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축하한다. 이오스 메인 체인에 EOSIO v1.8을 적용하는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라며 "이번 업그레이드로 앱 개발자는 최적의 UX(사용자경험)를 유저에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자원 활용에 있어 유저는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트코인(LTC, 시총 5위)는 단기 급락세를 나타내며, 현재 7% 넘게 떨어진 67.23달러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금융 미디어 FX스트릿은 "라이트코인의 가격은 연초 약 30달러에서 6월 150달러로 400%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최근 3개월 동안 50% 가까이 가치가 하락했다"며 "라이트코인의 실적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상반기 강세 이후 차익실현 현상이 매각을 유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차트상 라이트코인은 여전히 장기 약세 추세에 있다.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75달러 저항선 돌파가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 시총 8위), 스텔라루멘(XLM, 시총 10위), 모네로(XMR, 시총 12위), 트론(TRX, 시총 13위), 후오비 토큰(HT, 시총 15위), 대시(DASH, 시총 16위) 등 주요 메이저 알트코인들이 3~5% 가량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 상장에 테조스(XTZ) 가격은 3.09% 상승한 1.08달러에 거래되며 약세장 속에 선전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보다 60억 달러 가량 급감한 약 2,565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시장 투자심리는 전날에 비해 다소 악화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전날(41)보다 2포인트 내린 39를 기록, '공포(Fear)' 단계가 지속되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 출처: 알터너티브(Alternative) © 코인리더스
비트코인, 암호화폐, 이더리움, 코인뉴스, 코인소식, 블록체인, 암호화폐마켓, 알트코인, 이더리음, 하드포크, 이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