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33만 원은 빙산의 일각?” 충격적인 거짓 주문 액수가 드러났다
달빛시계- • 27일 하루 동안 태전동 일대에서만 발생한 피해액이
- • 대출 사기 일당 소행으로 보여 경찰 수사 나서
'닭강정 33만 원 거짓 주문'과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가해자는 닭강정 때와 같은 대출 사기 일당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한 중국 음식점은 45만 8천 원어치 주문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남성은 "회식이 있어 많은 음식을 주문한다"며 근처 사무실 주소를 불러줬다. 하지만 사무실에 도착한 배달원은 주문한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고 피해를 고스란히 당해야 했다.
놀랍게도 이날 거짓 주문은 중국 음식점만이 아니었다. 치킨, 보쌈 등 태전동 일대에서만 최소 세 곳 이상의 음식점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은 115만 8천 원에 달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거짓 주문 가해자들이 사용한 휴대전화 명의자를 찾은 결과 "최근 대출회사에 대출을 문의했는데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받았다.
이는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발생한 닭강정 33만 원 거짓 주문과 비슷하다.
당시에도 피해자는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 대출 사기 일당을 만났다. 이들이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문서 위조 등을 강요하자 부담을 느낀 피해자는 대출을 포기했다. 그러자 대출 사기 일당은 피해자 집으로 닭강정 33만 원어치를 주문하며 피해자를 괴롭혔다.
경찰은 닭강정 사건과 태전동 일대 사건이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하 셔터스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