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뚜렛이 주작 논란에 급히 공개한 처방전 때문에 또 의혹이 불거졌다

아임뚜렛이 주작 논란에 급히 공개한 처방전 때문에 또 의혹이 불거졌다

0 6120 0 토낏

유튜브, 아임뚜렛 I'M TOURETTE  

  • • `거짓 틱 장애` 논란 불거지자 “증상 과장한 건 사실”이라며 해명한 아임뚜렛
  • •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 처방전 내용 문제삼으며 여전히 의혹 제기 중

'거짓 틱 장애' 논란에 휩싸인 유투버 아임뚜렛이 "증상을 과장했다"며 해명했지만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임뚜렛은 6일 올린 영상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내 증상을 과장한 건 사실"이라며 사과했다. 증상을 다소 과장되긴 했으나, 의혹과 달리 틱 장애가 있는 것 자체는 사실이라는 취지의 해명이었다.


이날 영상에서 아임뚜렛은 약을 복용한 상태라고 밝히며 처방전도 공개했다. 아임뚜렛은 평소 약을 먹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영상에선 원활한 의사전달을 위해 약을 복용했다고 설명했다.



처방전은 피모짓1mg과 클로나제팜정0.5mg을 1회 2정, 하루 2정씩 7일 동안 투약하는 내용이었다. 처방 날짜는 6일이었다. 


그러나 유튜브 이용자들은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처방전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피모짓은 뚜렛증후군에 대한 처방으로 들어가는 약이고, 클로나제팜은 정신안정제로 우울증, 공황장애 및 불안장애 등 여러 정신질환에 처방되는 신경안정제다. 제가 아는 선에서 보통 환자분들은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약이다 보니 4주 처방을 받으시는데, 7일 처방만 받으신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유튜브 '아임뚜렛 I'M TOURETTE' 댓글 캡처


이 이용자는 "둘 다 초기에 사용되는 용량인 점을 봐서 치료 초기이신건지 아니면 저용량으로도 치료효과가 있으셨던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자신을 약학과 학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이용자는 "피모짓은 4mg 처방이 일반적이고, 클로제팜 0.5mg 처방도 극소량"이라면서 "아픈 척해서 처방해준 것 같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두 댓글은 높은 '좋아요'를 기록하며 댓글란 상위에 노출됐으나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다. 다른 이용자들은 '아임뚜렛'이 자신에게 불리한 댓글을 삭제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아임뚜렛'은 댓글을 삭제한 적이 없다는 고정 댓글을 달면서 해명했다. 그러나 이 댓글에도 여전히 비난과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결국 이 고정 댓글도 댓글란에서 사라졌다.


아임뚜렛은 뚜렛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받은 유튜버다. 뚜렛증후군은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갑작스럽고 단순하며 반복적인 동작을 하고 소리를 내는 틱 장애를 겪는 정신 질환이다.


아임뚜렛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일상을 유튜브에 공유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불과 10개월 전까지 평범하게 래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주작 논란'에 휩싸였다. 아임뚜렛은 논란이 불거진 후 유튜브에 게재했던 이전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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