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례] 독일 스카우트들이 반한 '한국계 축구 선수'
맥주 마실 수 없는 유일한 선수.’
지난해 17살 이하 클럽팀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FC쾰른팀이 도르트문트를 3-2로 꺾고 우승하자 지역 신문 기사의 한 대목엔 이런 표현이 실렸다.
독일에서는 16살이 돼야 맥주를 마실 수 있는데, 축하연의 맥주 파티에 참가할 수 없을 정도로 나이가 적은 선수가 우승에 기여했다는 간접적인 표현이다.
당사자는 독일 17살 이하 청소년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이며 FC쾰른 17살 이하팀 주장인 옌스 카스트로프(16). 2003년 7월29일생인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의 3형제 중 둘째로, 독일의 스카우트들도 눈독을 들이는 유망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