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비하’ 류석춘 교수, 과거 발언 봤더니
[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이진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23일) 소식은요?
[기자]
네, 연세대 류석춘 교수 막말 관련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화면은 연세대에 붙어 있는 대자봅니다.
"궁금하면 교수님이 한 번 읽어보실래요" 라는 제목입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나왔는데 류 교수가 학생의 질문에 대해서 약간 냉소적으로 말한 그 말투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류 교수가 속해 있는 사회학과 학생회에서 붙인 건데요,
류 교수의 발언은 인권침해다, 학생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과했습니까?
[기자]
사과는 안 했습니다.
그런데 류 교수의 막말,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단죄한 행위를 두고 테러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2006년 11월 경향신문이 개최한 좌담회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좌파, 진보가 우리보고 극우, 수구라고 하는데 극우는 테러하는 안중근 같은 사람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에게 테러리스트다 이렇게 말을 한 건데 이건 일본 극우에서 하는 발언 아닌가요?
[기자]
네, 실제로 일본 내각의 우익 인사죠, 스가 관방장관이 흡사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14년,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하자 안중근 의사는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다라고 막말을 했던 거죠.
[앵커]
지금 앞서서 류 교수는 본인은 극우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일본 극우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거고요 지금?
[기자]
네, 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류석춘 교수는, 대표적인 극우 성향 사이트죠.
일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는데요.
저희가 준비한 발언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류석춘/교수/2015년 유튜브 배나TV : "요새는 일베를 보고 있으면 세상 돌아가는 일을 다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칭찬을 해 주지 못할망정 왜 비난을 해야 되는지 저는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류 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던 2017년에도 청년 간담회 자리에서 "일베를 많이 해라," 이렇게 발언을 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냥 나온 막말이 아니고 소신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 강의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강의는 중단이 됐는데 학생들 대자보를 한 번 보시면, 공백으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조치를 해달라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저희가 학교 측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폐강될 가능성까지 있다고 하니 학생들 피해가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 줌인 이진성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