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꽁무니 쫓아가다 봉변…새끼 코끼리 머리 덮친 '이것'은?

어미 꽁무니 쫓아가다 봉변…새끼 코끼리 머리 덮친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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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꽁무니 쫓아가다 봉변…새끼 코끼리 머리 덮친  


한 사진작가가 야생에서 포착한 아찔한(?) 광경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영국 더선 등 외신들은 야생동물 사진작가 옌스 컬만 씨가 짐바브웨 마나 풀스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어미 뒤에서 꽁무니를 졸졸 따라가고 있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새끼 머리 위로 뭔가 묵직한 것이 떨어져 정통으로 머리를 맞힌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미 꽁무니 쫓아가다 봉변…새끼 코끼리 머리 덮친  


어미 꽁무니 쫓아가다 봉변…새끼 코끼리 머리 덮친  


새끼를 덮친 물체는 다름 아닌 어미의 대변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타격에 새끼는 휘청이며 바닥에 넘어졌지만, 이내 씩씩하게 일어나 다시 어미 코끼리 뒤를 따라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작가 컬만 씨는 "새끼 머리에 대변을 누는 것은 새끼의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현지 주민들이 설명해줬다"며 "또 한편으로는 이게 어미와 새끼 둘 사이에 강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모습을 포착하고 정말 흥분했다"며 "사진을 본 가족과 지인들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며 재미있어했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어미 꽁무니 쫓아가다 봉변…새끼 코끼리 머리 덮친


그런데 컬만 씨는 우스꽝스러운 상황 뒤에 사실은 코끼리들의 힘든 사정이 가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나 풀스 국립공원에 있는 많은 동물이 심각한 건기에 고통받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공원 안에 코끼리들이 많이 죽어있었고 사진 속 어미 코끼리도 뼈가 앙상했다"며 "아마 어미와 새끼 코끼리는 종일 말라붙은 공원을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으러 다닌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Jens Cullmann Photography' 페이스북)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11915&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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