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같아요" 이후 쏟아진 악플…피해 상인, 가해자들 고소

"거지 같아요" 이후 쏟아진 악플…피해 상인, 가해자들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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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기가) 거지 같다"는 발언을 했다가 악성 댓글과 협박 전화에 시달린 시장 상인이 가해자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오늘(25일) 시민단체 '시민과 함께' 측은 상인 A 씨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거나 전화 등으로 업무를 방해한 불특정 다수에 대해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9일 문 대통령이 충남 아산 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이 인사를 건네며 "좀 어떠세요?"라고 묻자 A 씨가 "(경기가) 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 안 돼요. 진짜 어떻게 된 거예요. 점점 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라고 답한 겁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알려지며 누리꾼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표현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해당 표현에 대해 요즘 사람들이 쉽게 하는 표현이자 서민적이고 소탈한 표현이라고 하셨다"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도 A 씨는 일부 누리꾼들의 공격성 댓글을 겪었고, 가게 이름과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가 공개돼 불특정 다수의 폭언과 협박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A 씨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다 고소를 결심했고, 이와 함께 신변 보호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A 씨가 누려야 할 일상의 평온과 사업할 권리를 파괴하지 말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면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진행을 요구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66308&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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