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마스크를 쓴 광화문 일대의 시민들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발병 지역도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오늘(25일) 오후 2시까지 강동구 2명을 포함해 금천, 은평, 동작, 용산, 송파구에서 1명씩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마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한 김포 거주 확진자를 포함하면 신고 지역 기준 서울 시내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납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어제보다 2명 늘어난 33명입니다. 

해당 통계에는 각 자치구가 오늘 발표한 확진자 대부분이 포함되지 않아 오후 집계에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들은 목사, 병원 의료진, 대기업 직원 등 타인과 접촉이 많은 이들이라 우려가 큽니다. 

강동구 2명은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당을 방문한 명성교회 부목사와 부목사의 지인 자녀이며,은평구 확진자는 재활병원에서 일하는 작업치료사입니다. 

송파구에서는 국립경찰병원 응급실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용산구 확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용산 LS타워 16층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LS계열사 직원입니다. 

이밖에 금천구 1명은 지난 16일 중국 청도를 다녀온 중국인이고, 동작구 1명은 대구에서 신천지 확진자와 접촉한 62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그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금천구와 동작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서울에서 확진자가 없는 자치구는 전체 25개 구 중 영등포구, 중구, 관악구 등 11개 구로 줄었습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적지 않아 앞으로 추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된 명성교회 부목사가 참석한 16일 오후 예배에는 약 2천 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명성교회 측은 오늘 교회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3월 1일을 포함해 당분간 주일 예배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확진자 4명이 발생해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502명 중 25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나머지 247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타 의료진과 청소인력 등 밀접접촉자 30명도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던 3·1절 타종 행사와 서울패션위크를 취소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66260&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