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믿고 응원했는데"…위생 관리 문제 '부천 롱피자집' 실망

'골목식당' 백종원, "믿고 응원했는데"…위생 관리 문제 '부천 롱피자집'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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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부천 롱피자집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24일에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여름특집을 맞아 부천 롱피자집으로 긴급 점검에 나선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자리를 비운 롱피자집 사장님을 급히 소환했다. 


그는 보건증을 발급받기 위해 자리를 비운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올해 1월이 만료인데 아직 재발급을 받지 않고 있어 실망을 안겼다. 


백종원은 위생 관리업체에서 지적한 사항들을 하나씩 확인했다. 


가장 먼저 메뉴판의 원산지 표기가 문제였다. 


추가된 메뉴에 추가된 재료로 수정을 해야 했음에도 이전의 메뉴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 


이어 백종원은 맥주 거품을 덜어내는 통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맥주 거품을 덜어내는 숟가락에는 물때가 가득했고, 맥주 거품이 모인 통에는 하얀 찌꺼기가 가득했다. 


이에 백종원은 "이게 뭐냐? 때 아니냐. 하루아침에 이때가 만들어지겠냐?"라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또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제빙기도 지적했다. 


그리고 백종원은 사장님과 함께 주방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오븐, 오븐 아래에는 피자 부스러기가 가득했고 피자 구울 때 쓰는 판은 여기저기 그을음 투성이었다. 


그리고 화구 아래쪽에는 깨진 유리 조각이 발견되었다. 또 냉장고에는 곰팡이 때가 가득하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문제였다. 


이에 백종원은 "내가 그렇게 믿고 응원했던 사람인데 잘못된 걸 찾아내는 것도 더 이상 무안해서 못하겠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건 나태한 거다. 몰라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내가 사장님 예뻐한 게 몰라도 룰대로 하려고 해서 그렇지 않았냐. 이제는 가게를 관리해야 할 단계다.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는 것도 변명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그는 달걀 보관법도 지적했다. 백종원은 "달걀도 이렇게 보관할 정도면 연구를 하나도 안 한 거다"라며 "내 욕심이 너무 과했던 거 같다. 달걀 연구는 고사하고 위생 관리를 퇴보하고 있지 않냐. 사장님의 가장 큰 장점 아니었냐"라고 말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는 사장님에게 백종원은 "그런 걸 신경 쓰지 못할 큰일이 있었냐? 이러면 안 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백종원은 "맛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변함이 없더라. 그런데 음식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안 해주더라. 사장님에게는 늘 반복되는 일이지만 손님들에게는 설명이 처음이다. 이렇게 설명하는 것을 고마워해야 한다"라며 "장사는 피곤하고 외로운 길이다. 그래도 다 잘 이겨내고 스스로 발전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야 나만의 가게를 만들 수 있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지금이라도 사장님이 마음을 잡으면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이러다가는 다 날아간다. 잘해라"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에 사장님은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배운 대로 고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라며 장사도 그만하고 청소를 시작해 앞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케 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852077&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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