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바다 속 죽음의 고드름

남극 바다 속 죽음의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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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고드름은 일반 해수보다 밀도가 높아 대기의 고드름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자란다. 특히 이 고드름은 닿기만 해도 주위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해, 해저 표면에 사는 성게나 불가사리 등의 해양 생물들도 순식간에 이 고드름의 희생양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죽음의 고드름은 '고밀도 염수'를 뜻하는 '브라인(brine)'과 고드름을 뜻하는 '아이시클(icicle)'을 합성해 '브리니클'(brinicle)'로도 불리기도 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포착된 죽음의 고드름은 영국 BBC 방송팀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남극 로스빙붕 리틀레이저 백아일랜드 바닷속에서 카메라에 담은 장면이다. 죽음의 고드름의 존재 사실은 1960년대부터 알려졌지만, 실제로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죽음의 고드름을 촬영한 BBC 촬영팀은 영하 2도에 이르는 바닷속에서 6시간 동안 몸을 떨며 촬영을 감행했다.

BBC 촬영감독 휴 밀러(Miller)는 "죽음의 고드름은 눈앞에서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며 "그 광기에 스탭들 또한 얼어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이 게시물은 이슈야님에 의해 2020-12-08 23:25:15 유머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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