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격리 호텔 투숙비 없으면 2주 굶어라"
국내 백신 접종자는 해외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만,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음성 확인서를 요구받습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항공사의 설명에, 음성 확인서는 챙길 생각도 못 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르면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음성 확인서가 없으면 2주 시설 격리입니다.
문제는 이 씨가 한 번에 내도록 돼 있는 투숙비 168만 원을 내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돈을 못 내면 머물 곳은 로비와 복도뿐이었는데, 음식도 주지 않고 외부 음식 배달도 금지였습니다.
이 씨는 서른 시간 넘게 물 한 병으로 버티다 지인에게 겨우 돈을 빌렸습니다.
그나마 내놓은 대책은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것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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