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R&D 손잡은 ‘앱티브’…정체는?
현대차그룹이 앱티브(APTIV)와 미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23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손잡은 앱티브는 2017년 말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델파이로부터 분사한 자율주행 전문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파워트레인 및 부품을 담당하는 회사는 ‘델파이 테크놀로지스’로, 자율주행 및 최신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는 ‘앱티브’로 각각 사명을 변경했다.
앱티브는 자율주행을 포함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커넥티드 서비스 등이 주력이다.
실제로 앱티브는 2018년 5월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리프트와 함께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앱티브 로보택시는 리프트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카지노, 호텔, 식당, 유흥업소 등 시내 2100여곳에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티브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앱티브 로보택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7만명 이상이며 고객 평점은 4.95점(5점 만점)에 달한다. 특히, 승객 92%이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글 웨이모와 함께 자율주행 부문에서 선두기업으로 손꼽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내비건트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앱티브의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 업계 종합 4위, 순수 자율주행 기술 3위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앱티브와의 합작법인에 총 20억 달러(약 2조3900억원)를 투자해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와 로보택시 사업자 등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앱티브가 펼치던 로보택시 사업도 현대차그룹 차량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모터그래프(https://www.motorgrap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