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를 삶거나... 중국에 갇힌 한국인 의사가 우한 폐렴 '팩트'만 깠다

박쥐를 삶거나... 중국에 갇힌 한국인 의사가 우한 폐렴 '팩트'만 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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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바이러스는 개체 수를 늘리면서 숙주의 몸을 공격한다”
  • • 의사 남궁인이 쓴 우한 폐렴 관련 글

남궁인 씨 페이스북


우한 폐렴 사태를 조목조목 설명한 한국인 의사 글이 화제다. 


의사 남궁인(36) 씨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우한 폐렴에 관한 28가지 내용을 전했다. 남궁 씨는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 촬영차 현재 중국 신장 위구르에 있다. 위구르도 1급 위험 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는 "전신 방역복을 입고 체온계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득시글하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거의 다 폐쇄됐다. 하루 종일 호텔에 갇혔다"라고 전했다. 




호텔에 갇힌 남궁 씨가 쓴 글 중 눈에 띄는 것은 5번 내용이다. 남궁 씨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원인으로 우한 시장의 박쥐가 지목되고 있다"라며 "사실 박쥐를 솥에 넣어 삶거나 구웠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변종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박쥐를 사 와서 살아있는 채로 무엇인가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남궁 씨는 "야생 동물과 무분별하게 접촉하면 인류에게 해가 될 수 있다. 먹을 것이 정말로 부족하거나 전통적 관습이라면 국제 사회가 조금 이해할 여지가 있겠지만 단순히 식문화 때문이라면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쥐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그는 "이 바이러스에 처음 걸린 사람이 하필 우한이라는 대도시에 살았다"라며 왜 이렇게 사태가 커졌는지를 분석했다. 남궁 씨는 "우한은 중국 대도시를 잇는 교통의 요지이며 인구가 1000만 이나 된다. 또 중국은 위생 관념에 있어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남궁 씨는 대처 방법에 관해 중요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전염성이 있는 잠복기 환자, 무증상감염자, 슈퍼전파자에 주목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을 많이 마시고 건조한 환경을 피하라고도 했다.  


남궁 씨는 무분별한 공포를 경계했다. 그는 "한국에서 교통사고로도 매일 열 명이 죽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국에서 지금까지 세 명이 확인됐을 뿐(이후 27일 네 명 확진 판정)"이라며 "이성적으로 최대한의 예방 조치를 취했다면 더 이상 공포심을 갖는 것은 본인과 주변인을 괴롭게 할 뿐"이라고 했다.


출처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50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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