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녀가 목도리 만든다길래 저한테 주는 줄... 연락 그만뒀습니다”
- • “어장관리다” vs “썸이었지만 틀어진 거다” 갑론을박
-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온 사연
기사와 무관한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온 한 남자 대학생 고민 글이 화제가 됐다.
HOT - 썸녀가 복학생과 사귄다네요.jpg1. 썸이라고 생각한건 글쓴이의 착각이다. 2. 그냥 어장관리 당한거다 3. 여자가 기회를 많이 줬는데 우물쭈물하다 놓친거다.Theqoo
사연의 작성자는 "썸녀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3주 전부터 목도리를 짜길래 저한테 주는 줄 알았습니다" 라며 "공강시간에 같이 다니고 밥도 먹고 일주일에 4일은 꼭 만나고 주말에 연극이랑 뮤지컬 영화만 단둘이 6번 봤었다"라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톡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고, 시험기간에 같이 공부하고 맨날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너네 사귀는 거 아니냐는 말 들으면 둘다 얼버무리고 그랬었다. 결정적으로 손 잡고 걷는 거 좋아한다고 해서 같이 걸을 때면 손 잡고 다녔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랬던 친구가 목도리를 짠다길래 답례 선물로 향수를 직구했는데, 오늘 이야기 들으니까 최근에 복학한 과선배 줬다는 말이랑 그 선배랑 사귄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그럼 나와의 관계는 뭐였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참고 연락을 그만뒀다"라며 복잡한 심정을 비쳤다.
그는 마지막으로 "답장 안 하니까 무슨 일 있냐고 묻는데 정말 몰라서 묻는 걸까요? 생각이 늘어갑니다"라며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서로 마음을 확인하지 않아 멀어진 것'이라는 의견과 '어장관리'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몇몇 네티즌은 "스킨십이 있었다면 글쓴이 착각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복학생이랑 안 되면 글쓴이와 사귀려고 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