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새로운 시작’ 알린다
자율주행과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밑그림을 넘어 색이 입혀지고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단계까지 왔다. 미래 자동차 산업이 실제 눈앞에 펼쳐지기 직전이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이 같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전면 전동화는 물론 자율주행 활성화를 위해 차근차근 걸음을 옮겨 나가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6일 마련한 ‘새로운 시작, 더 넥스트 챕터(THE NEXT CHAPTER)’ 전시에서는 본사 폴크스바겐그룹의 변화와 비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교육문화 인프라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투모로드(TOMOROAD)’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전시 공간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JCC아트센터(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에 마련됐다. 사선과 노출 콘크리트가 눈길을 사로잡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전시 성격과 딱 맞아 떨어졌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속한 폴스바겐그룹은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세계 최고 E-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이들을 위한 깨끗하고 안전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모빌리티의 진화가 가져올 미래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그리는 퓨처 모빌리티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기획됐다.
전시는 1층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4층에서 3층, 2층 순으로, 공간에 따라 과거와 미래, 현재, 상상을 키워드로 메시지를 다르게 구성해 놨다.
1층은 모빌리티 미래를 본격적으로 만나기에 앞서, 폴크스바겐그룹이 지나온 과거를 되짚어보는 공간이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한 역사적인 모델들을 영상으로 풀어냈다.
전시의 핵심인 4층에서는 폴크스바겐그룹이 지향하는 미래를 만날 수 있었다. 전동화부터 자율주행, 연결성,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미래 이동성이 일으킬 삶의 변화를 일러스트와 LED, 모션그래픽, 디지털패드,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형태로 꾸며졌다. 공간 벽면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그리는 미래의 모빌리티와 도시모습을 파노라마 형태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채워졌다.
여기에는 관람객들이 미래의 모빌리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놨다. ID. 패밀리 태그 테이블(ID. Family Tag Table)은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최신모델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VR존에서는 가상현실에서 ID. 쇼카와 상호작용하며 자율주행을 체험하도록 꾸몄다. 또한 최신 전기차 모델에 실제로 적용되는 충전케이블이 달린 ’충전 월박스’를 통해 전기차 충전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 마지막 코스인 2층은 체험공간으로 구성했다. 아티스트와 관람객이 미래의 자동차를 상상해서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 자율주행을 간단히 코딩해보는 오조봇 체험 공간,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센서 감지력을 관람객들이 게임으로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리액션 월(Reaction Wall)’ 등을 대표적이다. 관램객딜이 전시작품의 일부를 그려볼 수 있는 체험 활동도 준비돼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경린 큐레이터는 ”전시는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다음 세대가 퓨처 모빌리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했다”며 ”하나의 장이 끝나면 새로운 장이 시작되듯이, 미래자동차의 기술적 변화는 단순히 자동차의 외형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관람객 스스로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작, 더 넥스트 챕터 전시는 내달 13일까지 열린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