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수지 PD " 소유, 연기도전…털털한 성격이 캐릭터와 찰떡" [Oh!쎈 톡]
[OSEN=장우영 기자]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단막극을 통해 연기에 도전한다. 가수라는 이미지가 강한 만큼 시작부터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는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KBS 드라마스페셜 2019’는 드라마 시장에 신인 작가, PD, 배우가 데뷔하는 주요 통로다. 경쟁으로 인해 지상파 채널에서 단막극 형태의 작품을 거의 볼 수 없지만 KBS는 상업성에 매몰되지 않는 공영성의 가치를 담아 올해도 10편의 단막극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가장 먼저 ‘집우집주’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집우집주’를 시작으로 ‘웬 아이가 보았네’(10월4일), ‘렉카’(10월11일), ‘그렇게 살다’(10월18일), ‘스카우팅 리포트’(10월25일), ‘굿바이 비원’(11월1일), ‘사교-땐스의 이해’(11월8일), ‘때배고 광내고’(11월15일), ‘감전의 이해’(11월22일), ‘히든’(11월29일)이 안방을 찾아간다.
익숙한 배우들도 있고, 신선한 배우들도 있다. 이주영, 김진엽, 서현철, 윤유선, 태항호, 김수인, 김기천, 진경, 이태선, 강기둥, 장률, 조희봉, 정동환, 주석태, 최원영, 이도현, 김가은, 정준원, 정이서, 이연, 신도현, 안승균, 백지원, 안길강, 박은석, 나혜미, 소유, 병헌 등이 단막극을 통해 시청자들과 인사한다.
이 중 익숙하지만 낯선 인물도 있다. 바로 소유다. 걸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는 오는 11월 15일 방송되는 ‘때빼고 광내고’를 통해 ‘가수 소유’가 아닌 ‘배우 소유’로 시청자들 앞에 선다.
사실 소유는 연기와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같은 그룹 멤버였던 보라, 다솜이 이미 연기를 한 것에 비해 소유는 대부분 솔로 가수, 피처링, 예능 등에서 활약했다. 때문에 소유가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연기에 도전한다는 건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소유가 연기에 도전하는 ‘때빼고 광내고’는 나수지 PD가 연출을 맡았다. 나수지 PD는 이번 ‘드라마스페셜’에서 ‘때빼고 광내고’ 외에도 오는 10월4일 방송되는 ‘웬 아이가 보았네’ 연출을 맡았다.
나수지 PD는 26일 열린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OSEN과 만나 소유의 연기 도전에 대해 “소유가 이번에 경찰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나 PD는 “소유가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미니시리즈 등 긴 호흡의 작품은 부담스러워했다”며 “그래서 단막극을 통한 도전을 택했다. 무엇보다 소유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소유의 실제 모습과 많이 비슷하다. 털털한 성격 면이 소유와 비슷하다”고 당부하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소유가 연기에 나서는 단막극 ‘때빼고 광내고’는 오는 11월15일 전파를 탄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