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서 알바생 된 김유정, '하프 홀리데이'로 이색 공감 노린다
배우 김유정.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김유정이 아르바이트와 여행을 번갈아 경험하는 특별한 휴가, '하프 홀리데이'로 또래들의 대리만족을 노린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 6층 누리볼룸 II에서 라이프타임 신규 예능 '하프 홀리데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김유정, 용석인 PD가 참석했다.
'하프 홀리데이'는 데뷔 17년차 배우 김유정이 이탈리아로 떠나 낮에는 젤라또 아르바이트생으로, 오후에는 지중해의 여행자로 '단짠단짠' 이탈리아 현지인 라이프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하프 홀리데이'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TV와 디지털의 크로스 편성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디어SR에 "라이프타임 채널이 선보이고 있는 콘텐츠가 TV와 디지털 등을 통해 선보이기 적합해서, 플랫폼에 맞춘다는 생각으로 이런 편성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유정. 사진. 구혜정 기자
용석인 PD. 사진. 구혜정 기자
용석인 PD는 채널의 특징에 주목해 김유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용 PD는 "라이프타임 자체가 독보적이고 진보적인 여성을 좋아하는 채널이어서 김유정과 함께 일하게 됐다"면서 "아역 때부터 배우를 해서 김유정에겐 다른 직업을 선택해 볼 경험이 없을 것 같았다. 실제로 만나 보니 여러 직업이나 취미 등 체험을 좋아하는 인상을 받았다. 여러 경험들을 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회상했다. "꼭 경험해 보고 싶던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왔다"고 운을 뗀 그는 "여행도 하고 고생도 했다. 취지에 맞게 오전엔 알바를, 오후엔 휴가를 즐겼는데 알바가 생각보다 많이 바쁘고 힘들기도 했다. 한국 음식도 그리워 했지만 재밌게 다녀왔다"고 웃어 보였다.
전작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통해 아르바이트에 매진하는 취준생 길오솔 캐릭터를 연기했던 만큼, 김유정에게 실제 아르바이트 경험은 더욱 남다르게 다가왔다. 김유정은 "전작에서 또래 마음 대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해보니 정말 힘들고,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 위해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우 김유정. 사진. 구혜정 기자
이런 김유정의 열정 있는 이미지에 착안해 용 PD는 '하프 홀리데이'의 주 콘텐츠를 꾸몄다. 이를 위해 편집에도 신경을 썼다. 일과 휴가의 양면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용석인 PD는 "TV에서 보던 김유정의 모습은 뭐든지 열심히 하는, 20대를 대표하는 젊은 여성상의 이미지였다. 같이 일하며 남는 시간에 휴가를 즐기는 콘텐츠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면서 "유정이의 감정에도 몰입해주면 방송 보시는 데에 더 재밌는요소가 될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국내 최초 TV와 디지털의 크로스 편성을 진행하는 만큼 양쪽의 플랫폼의 강점을 살리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윤식당'의 포맷에 '왓썹맨'·'워크맨' 등이 선보이는 편집 방식이 어우러질 전망이다.
배우 김유정. 사진. 구혜정 기자
용 PD는 "TV와 웹의 중간선을 거르면서 일할 땐 진정성 갖고 놀 땐 재밌게 임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서 "TV와 웹 폼의 중간인 미들폼이다. 지상파나 TV방송의 진정성과 요즘 웹 예능이 주는 재미, 두 가지가 다 들어가 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라이프타임 채널의 국내 진출 당시 브랜드 앰버서더를 맡던 등 남다른 인연을 가진 김유정은 프로그램이 전하고자 하는 취지에 적극 공감했다. 취지를 살려 또래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다.
김유정은 "'나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큰 슬로건이 정말 좋았다. 이번 프로그램도 그 슬로건처럼 또래들이 이런 감정 갖고 새롭게 배우며 여러 경험을 했으면 싶었다. 공감하면서 TV만 봐도 스트레스 풀리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프 홀리데이'는 30일 오후 5시 디지털 채널에서, 같은 날 밤 9시 40분 TV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출처 : 미디어SR(http://www.mediasr.co.kr)